해외 주요 고객들을 한국으로 직접 초청해 LG전자 가전을 체험하게 하고, 이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알리며 글로벌 팬덤 강화에 나서는 행보다.
초청 대상은 LG전자가 2021년 개설한 글로벌 주방가전 커뮤니티 '라이프스굿 키친'에서 활동하는 고객들이다. 오븐·인덕션·냉장고 등 주방가전을 중심으로 레시피와 라이프스타일 정보를 공유하는 이 커뮤니티는 인스타그램·틱톡·페이스북 등 채널을 합쳐 전체 팔로워가 약 1320만 명에 달한다.

행사는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예선에서 시작됐다. LG전자 주방가전으로 K-푸드 레시피를 만들어 조리 과정을 SNS에 공유하는 방식이었으며 팔로워 200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한국을 다섯 차례 방문한 고객, 한국인과 결혼해 한국 문화를 알리는 고객 등 다양한 지원자가 몰렸다. LG전자는 이 중 참신한 아이디어와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필리핀·베트남·태국·대만 등 7개국 16명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을 찾은 참가자들은 3일간 고궁과 서촌, 전통시장을 돌며 한국 음식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 서울도 방문했다. 이후 서울에서 느낀 K-푸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LG전자 주방가전을 활용한 요리 콘텐츠로 제작, 글로벌 고객들과 공유했다.
LG전자의 글로벌 커뮤니티 확장세는 라이프스굿 키친 외에도 뚜렷하다. 2022년 이탈리아와 베트남에서 각 100명 규모로 출발한 생활 커뮤니티 '라이프지니어스'는 2023년 멕시코, 2024년 인도로 활동 지역을 넓히며 현재 약 3만 명 규모로 성장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이 커뮤니티의 연평균 회원 증가율은 410%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2024년 시작된 'LG전자 앰버서더' 프로그램이 4기까지 이어지며 참가자들이 제작한 콘텐츠는 총 3000여개 이상에 달한다. 조회수는 5000만 회를 넘어섰다.
LG전자는 지난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도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 밀라노 쇼룸에 글로벌 팬들을 초청해 직접 소통했다. 이런 고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팬을 지속 확보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브랜드 철학인 'Life's Good(라이프스굿)'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확대하고 subtropical하고 있다.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환경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라이프스굿 어워드'를 운영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소중한 사람을 위한 응원의 노래를 만들어주는 'LG 라디오 옵티미즘'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글로벌 고객과의 감성적 접점도 적극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류주현 LG전자 HS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은 "고객이 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로 'Life's Good'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서울대와 한양대, 부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대학교 내 어나더캠퍼스에서 자사 가전을 활용한 미션 수행과 굿즈 증정, 인기 베이커리와 협업한 간식 나눔, 포토존 이벤트 등을 선보였다.
대학생에게 친화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인재 유입은 물론 잠재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어나더캠퍼스는 LG전자가 대학과 협력해 캠퍼스에서 다양한 LG전자 최신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휴게 공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곽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