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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순하리 진’ 브랜드 재정비 통했다...상반기 매출 170억, 지난해 연간 수준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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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 ‘순하리 진’ 브랜드 재정비 통했다...상반기 매출 170억, 지난해 연간 수준 넘어서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7.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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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의 과실 탄산주 브랜드 ‘순하리 진’이 올해 상반기 지난해 연간 매출을 넘어섰다. 제로 슈거 제품 개편과 새로운 맛을 출시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알코올 도수를 다양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상반기 순하리 진 매출이 약 17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162억 원보다 4.9% 더 늘어난 수준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성장세를 고려하면 올해 순하리 진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인 324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1년 5월 출시 이후 올해 말까지 누적 판매량도 355㎖ 캔 기준 1억2000만 개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하리진 포스터. 사진=롯데칠성음료
▲순하리진 포스터. 사진=롯데칠성음료

순하리 진은 2021년 5월 출시된 ‘순하리 레몬진’을 기반으로 성장한 즉석음용 주류(RTD·Ready To Drink) 브랜드다. 순하리 레몬진은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3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1월 순하리 레몬진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통레몬 침출 방식 대신 초저온에서 얼린 통레몬을 그대로 우려내는 ‘동결침출 공법’을 적용하고 전 제품을 제로 슈거로 바꿨다. 같은 달 통자몽을 활용한 ‘순하리 자몽진’도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과실 탄산주 제품군을 순하리 진 브랜드로 재정비하고 ‘순하리 유자진’과 ‘순하리 상그리아진’을 추가했다. 현재 제품군은 레몬진, 자몽진, 유자진, 상그리아진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

제품별 판매 비중은 ‘순하리 레몬진’이 58%로 가장 높다. 자몽진이 22%, 상그리아진이 11%, 유자진이 9%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자몽진과 올해 3월 선보인 신규 제품들이 전체 판매량의 42%를 담당하며 브랜드 성장에 기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 조사 결과를 제품 개편에 반영한 점도 성장 배경으로 꼽았다. 칼로리와 당류 부담을 낮춘 제품에 대한 수요를 고려해 제로 슈거 제품으로 전환하고, 단맛을 줄여 상대적으로 깔끔한 음용감을 강화했다.

알코올 도수도 4.5도와 7도, 9도로 세분화했다. 순하리 레몬진 4.5도와 7도 제품은 355㎖와 500㎖ 캔으로 판매하며 레몬진 9도와 자몽진, 유자진, 상그리아진은 500㎖ 캔으로 생산하고 있다.

순하리 진의 성장은 침체된 주류 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국가통계포털 및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구당 월평균 주류 실질 소비지출은 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줄었다. 2019년 분기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으로, 주류 소비지출은 2023년 4분기부터 10분기 연속 줄었다.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주류 부문 매출은 194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56억 원으로 9.6% 늘었다. 맥주 매출이 25.3%, 스피리츠가 17.5%, 와인이 2.3% 감소한 반면 순하리 진과 같은 RTD 매출이 74.4% 증가해 기존 주종의 부진을 일부 상쇄했다.

전반적인 주류 소비 감소 속에서도 캔이나 병을 열어 바로 마시는 RTD 판매가 확대되면서 기존 소주·맥주 중심 사업의 성장 공백을 메우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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