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추진으로 보통주자본(CET1) 비율 하락 등 주주환원 규모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3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손해보험 이외에 어떤 매물이 도움이 될지 다양하게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M&A가 상대방뿐만 아니라 반대편 이해관계자 입장도 있다 보니 절묘한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지난하게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경영권 인수를 검토 중이다. 은행·증권·카드·생명보험고 달리 손해보험 부문은 소형 디지털 손보사인 신한EZ손해보험에 머물러 있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통해 비은행 수익을 다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밸류업 2.0'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M&A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CFO는 "안정적인 CET1 비율을 지키면서 가용자본 범위 내에서 EPS나 ROE가 개선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때 거래할 것"이라며 "현재 PBR이 0.8배, COE가 10%라면 투자자 요구수익률은 12.5% 수준으로 M&A 역시 이 같은 요구수익률을 충족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1조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지원을 통해 KB증권 자기자본 확충에 나섰다. 이와 달리 신한금융은 신한투자증권 자본 확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했다.
장 CFO는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과 달리 우리는 지난해 말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터라 레버리지 한도 여유가 충분하다"며 "단기간에 유상증자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RWA 한도보다 신용공여를 비롯한 리스크 한도가 필요하다"며 "지주가 증권사 신종자본증권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한도를 늘리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향후 자사주 매입에 대해 장 CFO는 "보통 반기 기준으로 자사주를 매입했으나 올해는 금리, 환율, 주가 변동성이 커져 변동성을 반기 전에 예측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주주환원율을 정교하게 가져가기 위해 10월까지는 손익 향방을 보는 목적에서 3개월 단위로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3개월마다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내년 상반기처럼 손익의 변동성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시점에서는 6개월 단위로 끊을 수도 있고 지금처럼 변동성이 크다면 정교하고 유연하게 끊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