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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훈풍에 화장품 상장사 8곳 매출 11조 육박…ODM·인디 브랜드가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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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훈풍에 화장품 상장사 8곳 매출 11조 육박…ODM·인디 브랜드가 성장 견인
  • 이예원 기자 wonly@csnews.co.kr
  • 승인 2026.08.18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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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호황에 힘입어 국내 주요 화장품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대표기업인 LG생활건강(대표 이선주)과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김승환)보다 해외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인 인디 브랜드와 생산을 맡는 제조·개발·생산(ODM) 업체들이 성장세를 이끌며 변화된 K-뷰티 지형을 실감케 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화장품 상장사 8곳은 올해 상반기 매출 10조88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 늘며 1조2876억 원을 기록했다. 

8개사 가운데 LG생활건강을 제외한 7개사의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브이티(대표 강승곤·정철)를 제외한 7개사가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화장품 업계 성장의 무게 중심은 ODM과 신흥 브랜드로 이동했다.

8개사의 상반기 매출 증가액 약 1조5889억 원 가운데 한국콜마(대표 최현규)·코스맥스(대표 최경·이병주)·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박은희) 등 ODM 3사가 약 6013억 원, 에이피알·달바글로벌·브이티 등 신흥 브랜드 3사가 약 8171억 원을 차지했다.

전체 매출 증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9%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증가액은 1705억 원에 그쳤다.

ODM 3사의 합산 매출은 3조47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8761억 원)보다 2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09억 원에서 3699억 원으로 31.7% 늘었다.

기존 화장품 빅2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성장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대기업 2개사의 올해 상반기 합산 매출은 5조5457억 원으로 3.2% 증가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4546억 원으로 17% 증가했다.

인디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확대와 이에 따른 수주 증가가 ODM사 성장으로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ODM 3사 중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가 가장 높은 코스메카코리아는 메디큐브, 아누아, 조선미녀·스킨1004·티르티르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한 K-뷰티 브랜드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
K-뷰티 업황 호조에도 수익성은 기업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신흥 브랜드 3사의 실적은 그 온도차가 더욱 뚜렷했다.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2609억 원과 영업이익 342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2.3%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146.4% 급증했다. 2분기에만 매출 7675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2분기 매출 중 92%가 북미·유럽 등 해외 지역에서 발생했다. 

달바글로벌(대표 반성연)은 같은 기간 매출 3581억 원, 영업이익 9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47.9% 늘고 영업이익이 55.6% 증가했다. 달바글로벌 역시 2분기 매출 1869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다시 썼다. 

반면 브이티는 매출 2460억 원, 영업이익 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1.8% 급감하며 반 토막 났다. 

매출 성장 속도보다 비용 증가가 훨씬 빨라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브이티의 판관비는 1145억 원으로 전년보다 54.3% 늘었다. 매출에서 판관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서 46.5%로 11.5%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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