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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임원진 대거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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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임원진 대거 물갈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1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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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조건호 상근 부회장을 교체하기로 했으며 유관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에 김종석 홍익대 교수를 임명하고 전경련 전무에 이승철 상무를 승진시켰다.

전경련은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연 뒤 "조건호 상근 부회장, 하동만 전무, 한국경제연구원의 노성태 원장은 퇴임키로 했다"며 "후임 상근 부회장은 재계의 단합을 도모하고 경제현안을 슬기롭게 해결해나갈 역량있는 분을 빠른 시일내에 물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전경련이 지난 2월 총회에서 신임 회장 선출이 무산되는 등 최근 새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혼란을 겪은 결과 조직 및 인사 쇄신이 필요하다는 전경련 안팎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조양호 한진회장, 박삼구 아시아나회장, 현재현 동양회장, 박영주 이건산업회장, 이준용 대림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조 회장이 지난달 취임한 이래 처음 열린 회장단 회의였으며 조 회장 취임 축하겸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 형식으로 열렸다.

관심을 모았던 4대 그룹 회장들의 참석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 회장은 회의가 끝난 뒤 "앞으로 전경련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여러 사람들이 의견을 낸 뒤 이를 총합해서 전경련을 이끌고 나가기로 했고 어느 정도의 (전경련 조직) 개혁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경련 실무를 총괄하는 부회장에 누가 임명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경련 부회장은 전통적으로 업계 출신이나 전경련 내부에서 배출돼 왔으나 전임 조 부회장과 하 전무는 이례적으로 모두 관료 출신이어서 재계를 대표하는 민간경제단체인 전경련의 자율성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신임 김종석 한경연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프린스턴대 대학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해왔다.

신임 이승철 전무는 고려대 경제학과와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경련에서 기획조사본부장, 경제조사본부장을 지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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