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풀무원 이우봉 대표의 준수한 '성적표'...내수 불황에도 재임 첫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상태바
풀무원 이우봉 대표의 준수한 '성적표'...내수 불황에도 재임 첫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익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5.12.30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극심한 내수 침체 속에서도 이우봉 풀무원 대표가 재임 첫 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는 실적 성적표를 받을 전망이다. 

이 대표는 또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 등 4가지 과제도 고르게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풀무원의 올해 매출은 3조38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946억 원으로 3.1% 늘어난다. 전망치가 실현되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 1월 2일 취임한 이 대표는 올해 식물성 지향 간편조리식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B2C 사업에 집중했다. 지난해 학교, 어린이집 급식에 식료품을 공급하는 B2B 사업과 온라인 판매가 괄목한만 성과를 거두자  B2C 강화에 눈을 돌린 것이다.

또 해외에선 대표 품목 냉동김밥의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하면서 물류 비용을 절감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은 냉동김밥, 상온 파스타 등 매출 호조로 내년에도 두 자리 수 성장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취임하며 제시한 중장기 4대 핵심전략의 순조로운 이행이 실적 선방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 CEO
▲이우봉 풀무원 총괄 CEO
이 대표가 제시한 4대 핵심 실천과제 중 ▲지속가능식품 확장은 식물성 지향 간편조리식 전문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 이 핵심이다.

풀무원은 올해 찰곤약떡볶이를 비롯해 메밀두유면, 비건 인증 라면, 두유퐁당 콘핫도그 등 9가지 이상 제품군을 브랜드에 추가했다.

‘두유면’ 제품군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성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브랜드 확장과 함께 지난 2월부터 자체 생산 공장 의령두부공장으로 이관하면서 생산량도 기존 대비 4배 늘렸다.

▲글로벌 시장 확대 부문에서는 풀무원 수출의 70%에 달하는 미국 시장에서 고단백 두부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풀무원의 미국 매출은 3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향후 냉동과 상온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 이 대표는 12월 네덜란드에 판매 및 유통 법인 사무실을 세워 유럽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 대표는 또 ▲ESG 경영 차원에서 지난 3월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을 식품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2050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품 유통 및 생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다.

두부, 우동 제품군이 이미 데이터 검증을 마친 상태다. 향후 전 사업장으로 탄소배출 감축 전략을 확대 적용하고 제품에는 탄소 사용량을 얼마나 줄이고 있는지 표시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업계 최초로 18톤급 대형 전기트럭을 물류 현장에 도입해 12월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연간 60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기대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1톤급 소형 전기트럭 15대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푸드테크를 통한 미래 대응에서는 지난 5월 해수부 주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점이 성과다.

2월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지역 어업인 단체 및 주요 대학 등 11개 기관과 함께 ‘새만금 글로벌 김 육상양식 사업 성공을 위한 민·관·학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 대표는 “이번 선정은 미래 식품산업을 향한 실행력 있는 선제적 투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국내사업의 경우 식품제조유통부문의 B2C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중국법인 회원제 채널 성장세가 지속되고 냉동김밥을 비롯한 냉동 카테고리와 면류 카테고리가 고성장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어 "풀무원은 전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식물성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과 연계한 4대 핵심 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을 설정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