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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가정부', 홀아비들에게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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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 가정부', 홀아비들에게 인기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0.2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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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부 지역에서 늙은 홀아비들을 위해 집안일 뿐만 아니라 잠자리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가정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신보(黑龍江晨報)는 21일 헤이룽장성 무단장(牡丹江)시에 최근 '침대시중 가정부(陪床保姆)'를 소개해주는 중개업체들이 성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침대시중 가정부'란 60∼70대 홀아비들을 위해 청소나 빨래 등 집안 일을 도와주는 것은 물론 밤에는 잠자리도 함께할 수 있는 특별가정부를 일컫는 말이다.

   중개업체들에 따르면 침대시중 가정부들은 수입원도 없고 자식도 없이 혼자 사는 과부들이 많으며 월급은 한달 평균 900위안(15만원)으로 일반 가정부보다 많다.

   무단장시 둥안(東安)구에 사는 할아버지 장모씨는 "몇년 전 아내가 돌아간 후 사업을 하는 아들의 권유에 따라 시골을 떠나 시내로 집을 옮겼다"고 소개했다.

   장씨는 "집도 편안하고 돈 걱정도 할 필요 없지만 혼자 살다보니 감옥 생활 같았다"면서 "유산문제 등으로 재혼도 할 수 없어 작년부터 특별가정부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침대시중 가정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노인들이 재혼을 하기가 어려운 데다 양측 자녀들도 유산문제 등으로 재혼에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식들이 혼자 사는 부친에게 특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부를 찾아주는 것을 효도로 여기는 현상이 확산되면서 침대시중 가정부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무단장시 시민들은 특별가정부가 노인들의 만년 고독을 달래주는 장점은 있지만 사회기풍을 뒤흔들고 매춘을 장려하는 폐단을 초래한다며 고개를 내젓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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