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으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 가격이 이 낱개로 구입할 때보다 30%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8∼9일 서울 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등 300개 유통매장에서 아이스크림 바류 5개, 콘과 펜슬류 5개, 컵류 4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권장 소비자가 750원인 A제품은 평균 판매가격이 398원인데 묶음판매 평균가격은 521원으로 31%가 비쌌다. B제품은 평균 가격이 397원인데 묶음 가격은 532원으로 34% 차이가 났다.
소협은 묶음 판매되는 제품 13개 중 컵류 1개만이 평균 가격이 3천426 원인데 묶음 판매 가격이 2천350 원으로 더 쌌다고 밝혔다. 또 아이스크림은 300개 제품 중 72%가 50% 이상 할인판매를 하고 있으며, 중소형 마트의 90% 이상이 권장 소비자가 이하로 팔고 있었다.
소협 관계자는 “대형마트에서는 바와 콘, 펜슬류 아이스크림을 대부분 묶음으로만 판매하는데, 개별 단가가 싸지 않다”며 “또 현재의 권장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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