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금리의 상승폭이 1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는 연 5.82%로 전월보다 0.21%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금리는 5.78%로 전월보다 0.1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은 0.03%포인트 상승한 5.55%, 중소기업은 0.22%포인트 오른 5.85%였다.

가계대출 금리는 5.96%로 0.33%포인트 상승했다. 월중 상승폭은 1998년 3월의 0.37%포인트 이후 11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0.32% 상승한 5.77%를 기록, 작년 10월(0.33%) 이후 최고치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평균금리는 3.33%로 전월보다 0.26%포인트 상승했다. 정기예금은 0.25%포인트 오른 3.27%, 정기적금은 0.04%포인트 상승한 3.15%였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대출금리-수신금리)는 2.49%로 전월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27%포인트로 전월보다 0.16%포인트 확대되면서 지난 1월 2.40% 이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은행의 총 대출금리는 연 5.58%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다. 총 수신금리는 3.31%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임민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