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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절도 사건' 1천900억원 훔쳐 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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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절도 사건' 1천900억원 훔쳐 달아나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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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은행의 현금 호송차량 경호원이 1억1천만유로(약 1천911억원)를 훔쳐 달아나는 희대의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6일 프랑스 중부 리옹에서 은행 현금 호송차량 경호원 토니 뮈쉴랭(39)이 거액이 실려 있는 호송 차량을 몰고 종적을 감췄다.

   호송차량은 3시간쯤 뒤 리옹시 동부 교외에서 발견됐으나 현금은 몽땅 사라졌다.

   뮈실랭은 전날 2명의 동료와 함께 프랑스 중앙은행인 프랑스은행 리옹지점에서 이 돈을 수거해 이 호송차량에 옮겨 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른 은행으로 이동한 뮈쉴랭은 동료가 수송할 현금을 수거하기 위해 이 은행 안으로 들어간 사이에 1억1천만유로가 실린 호송 차량을 몰고 그대로 달아났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뮈쉴랭은 프랑스 제1의 현금 및 귀중품 수송ㆍ경호전문 회사인 '루미 프랑스'에서 10여년간 재직해온 베테랑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뮈쉴랭이 현금 강도의 인질로 잡혔을 가능성을 염두에 뒀으나 그의 아파트를 급습한 뒤 텅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뒤에야 그를 범인으로 단정했다.

   그의 은행 계좌도 미리 깔끔하게 정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옹 검찰청의 자비에 리샤르 검사는 이번 사건은 뮈실랭의 단독 범행으로, 미리 치밀하게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즉각 주요 공항과 국경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비자가 필요없는 EU(유럽연합) 쉥겐조약(국경개방조약) 당사국 경찰에 통보하는 등 범인 수색에 주력하고 있으나 하루가 지난 7일 오후까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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