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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홍콩 이어 美서 비자금 조성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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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홍콩 이어 美서 비자금 조성의혹"
  • 이지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9.11.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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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이 위장 금융거래를 통해 홍콩에 이어 미국에서도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이석현(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효성의 미국법인인 효성 아메리카가 88년 2월10일부터 두 달 사이에 `코플랜드'라는 유령회사와 이 회사 김모 사장에게 부동산을 담보로 300만 달러를 대출해줬으며, 이듬해 6월5일 김 사장이 파산신청을 함으로써 효성 아메리카가 대출금을 회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효성 아메리카가 유령회사에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해주고 이 회사의 파산신청 형식을 거쳐 대손처리한 뒤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이며 코플랜드가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들이 실제 효성의 부동산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또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이 설립한 `펠리칸 포인트 프라퍼티즈'가 2005년 4월 캘리포니아 웨스트헐리우드의 비버리힐스 165만달러(시가 250만달러)짜리 호화콘도를 매입해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간 콜롬비아 LLC 법인 소유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브레아시의 효성 LA 지사 건물(2002년 10월 취득)도 계약서에 서명한 법인 대행자는 조 사장의 매입을 대행해온 효성아메리카 유모 상무였다”며 조 사장 소유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구입자금 내역 등 전반적으로 확인하고 있으며, 미국내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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