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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반년 동안 정수기 썩은물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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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반년 동안 정수기 썩은물 방치"
  • 이경환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4.0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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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경환 기자]정수기 업체가 소비자의 간곡한 요청에도 작년 9월 설치한 정수기의 정기점검을 단 한 차례도 시행하지 않아 소비자의 원성을 샀다.

충북 청주시에 살고 있는 임경옥(24)씨는 지난해 9월께 매달 3만6천원씩 1년여 동안 사용하는 조건으로 청호나이스 정수기를 구입했다.

그러나 몇일 뒤 배송된 정수기가 새 제품인 것 치고는 외관 뿐 아니라 약 냄새가 나는 등 중고 물품인 듯한 느낌에 해당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어 교환을 요구했다.

바로 교환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2주일이나 지난 뒤 새 정수기가 다시 배송됐고, 사용하는데 큰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임 씨는 1년 렌탈비  40여만원을 선결제 했다.

하지만 두달에 한번씩 방문 점검을 해주기로 약속한 직원은  3달이 지난 12월이 되도록 감감무소식이었다. 다시 한번 서비스 센터로 전화를 걸자 담당자는 "1월 초에 갈테니 12월에 점검을 받은 걸로 해달라"고 답변했다.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생각한 임 씨는 담당직원의 말대로 했지만 이후에도 약속된 날짜에 방문점검은 커녕 매번 '다음에 가겠다'는 답변만 듣고 전화를 끊어야 했다.

화가 난 임 씨가 거세게 항의했지만 '다시 연락을 하겠다'는 답변만 반복한 뒤 현재까지 연락 두절 상태다.

임 씨는 "현재는 물에서 약 냄새가 너무 심해 정수기를 두고도 마트에서 물을 사먹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돈은 돈대로 내고 사용 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청호나이스 정수기에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상황을 파악한 뒤 절차상의 문제가 있다면 환불도 가능한 사안"이라면서 "고객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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