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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포름알데히드 국제 기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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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포름알데히드 국제 기준 없어"
  • 윤주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4.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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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포르말린 사료 우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식약청은 "식품 내 자연적으로 유래한 독성물질인 포름알데히드에 대한 국제적 안전기준이 없다"고 29일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포름알데히드는 식품 내 인위적인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라면서도 "다만, 대사물질이기 때문에 자연상태의 식품에서 생길 수 있는 수준에 대해서는 별도로 규제하는 국가가 없다"고 말했다.

기준 설정 필요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자연유래 포름알데히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지 않고 있다"면서도 "향후 자연유래 포름알데히드 섭취에 따른 위해성 평가 여부는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식약청이 파악한 바로는 유일하게 중국만이 맥주 등 발효주의 위생기준으로 1ℓ당 포름알데히드 2.0㎎, 즉 2.0ppm 이하로 설정하고 있으나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나 세계보건기구(WHO)에도 포름알데히드의 식품 내 안전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포르말린은 살균제나 방부제에 사용되는 독극물로, 발암성 물질이어서 현행 사료관리법에서는 사료에 혼합 가능한 동물용 의약품에 포함시키지 않아 가축 사료에 포함돼서는 안되는 물질이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해 말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포르말린 첨가 사료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고 받고도 최근까지 이 사료를 먹인 젖소의 원유로 어린이우유 '앱솔루트W'를 만들어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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