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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오를때는 '퀵퀵' 내릴때는 '슬로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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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오를때는 '퀵퀵' 내릴때는 '슬로슬로~'
  • 윤주애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8.25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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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유가가 고점에 비해 많이 내리면서 국내 기름값 역시 이달 둘째 주부터 계속 떨어졌지만 소비자들에겐 그림의 떡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 기준으로 보름 동안 ℓ당 겨우 15원으로 하루에 1원꼴로만 내렸을 뿐이다.

  
25일 한국석유공사와 업계에 따르면 전국 보통 휘발유의 ℓ당 가격은 8월7일 정점인 1천954.23원을 기록한 후 계속 내려 23일 1천938.99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값은 열엿새 동안 15.24원이 내려 하루에 1원 가까이 빠진 셈이다.

  
경유도 6일 1천769.28원에서 23일 1천749.66원이 될 때까지 19.62원이 내려 하루 1.1원정도 내렸다.

  
그러나 2주의 시차를 두고 주유소 기름값을 선행하는 싱가포르 국제 현물 가격에 환율을 반영해 계산한 기름값(세전)은 변화 양상이 다소 다르다.

  
휘발유는 지난달 넷째 주 ℓ당 826원에서 이달 첫째 주 804원, 둘째 주 785원으로 41원가량 떨어져 낙폭이 국내 주유소 가격보다 훨씬 크다.

  
경유도 넷째 주 868원에서 이달 첫째 주 857원, 둘째주 831원으로 역시 37원 내렸다.

  
이 때문에 최근 리비아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고 세계 경기 침체 우려로 두바이유 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국제 석유제품값도 내리고 있는데 국내 주유소에는 이런 상황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유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제 가격과 우리나라 기름값은 2주의 시차를 두고 대체로 비슷한 양상을 띠지만 반드시 같이 가지는 않는다"며 "주유소 가격 변화는 개별적인 주유소 시장의 사정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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