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해외브랜드 천하' SPA시장, 토종브랜드 반격 나서
상태바
'해외브랜드 천하' SPA시장, 토종브랜드 반격 나서
  • 정인아 기자 cia@csnews.co.kr
  • 승인 2011.08.26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니클로', '자라', 'H&A'등 해외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패스트패션(SPA)시장에 최근 국내 토종 브랜드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제일모직 LG패션 이랜드등 굴지의 패션기업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유통업체인 이마트까지 SPA시장에 앞다퉈 진출했다. 

이는 글로벌 SPA브랜드에 견줄 만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자체적 판단과  '더 이상 시장을 내줄 수는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이다.

국내 패션 1등 기업인 제일모직은 자회사인 개미플러스유통을  통해 '에잇세컨즈'를 선보였다.  내년 3월경 전국에  매장을 동시에 열 예정이며 토털 패션 브랜드를 지향한다.

LG패션은 신규 브랜드 '제덴'을 계열사 LF네트웍스를 통해 지난 19일 출시했다. 제일모직과 LG패션은 빈폴과 헤지스의 캐주얼 라인 경쟁구도를 SPA 브랜드에서도 이어가게 됐다.

이마트도 기존 캐주얼 라인 데이즈를 SPA브랜드로 변신시키며 패션쇼까지 열었다. 데이즈는 상반기 매출 1천100억원을 기록 글로벌 SPA브랜드들과  어깨를 견주고 있다. 


여성복 전문기업 대현, '탑걸(TOP GIRL)'의 연승어패럴도 조만간 한국형 SPA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연이은 출사표는 한류 바람을 타고 아시아 시장에서 재미를 본 현우인터네셔날(르샵)과 에이다임(스파이시칼라) 등의 성공에서도 고무된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르샵은 지난해 6월 중국 법인 설립 후 6개월만에 13개의 매장을 열었고, 현재 45개 매장에서 1천300만위안의 매출을 올리는 등 안정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스파이시칼라의 경우, 싱가포르에 처음 진출한  국내 SPA 브랜드로 현지에서의 인기를 인정받아 국내 백화점 입점에도 성공했다. 현재 명동 1호점(플래그십스토어)과 가로수길 플래그십스토어, 현대백화점 3점(중동점, 신촌점, 울산점) 등 올해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SPA 시장은 현재 빅3로 불리는 '유니클로', '자라', 'H&A'이 주름잡고 있다. 2005년 국내에 상륙한 유니클로는 첫해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지난해는 무려 2천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톱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자라는 지난해에 전년동기 대비 67% 성장한 1천228억원, H&M은 출범 첫해인 작년 41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유니클로의 뒤를 따르고 있다.

또 ‘자라’의 성공에 고무돼 ‘풀엔베어(Pull&Bear)', ’버시카(Bershika)' 등 신규 SPA 브랜드도 오는 26일 론칭할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인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