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S급 찾아 삼만리'...박용만 회장 인재 경영 팔걷었다
상태바
'S급 찾아 삼만리'...박용만 회장 인재 경영 팔걷었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9.09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용만 두산 회장<사진>이 8일 부산대학교를 끝으로 하반기 채용설명회 참석을 마쳤다. 두산그룹은 올 하반기 총 1천명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채용계획을 밝혔다.

박 회장은 올해로 10년째 채용설명회에 참석하며 1명의 인재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지난 1일 포항공대(포스텍)를 비롯해 서울대 중앙대 한양대 카이스트 등 7개 대학교를 방문했다.

차기 두산그룹 총수로 손꼽히는 CEO가 직원 채용에 팔을 걷어부치면서 두산그룹의 직원 현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두산은 10년 전보다 직원 규모가 약 39% 감소했다. 그동안 오비맥주 두산주류 종가집 등 계열사(사업부문)을 잇따라 매각했기 때문이다.


두산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전체 직원수는 2천900여명이다. 연초에 비해 정규직은 20여명 감소한 반면 계약직 직원은 100명 이상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1년 6월 말에는 전체 직원 수가 4천700명이 넘었다. 당시 직원 구성은 관리사무직과 생산직이 양분했다. 그러나 2008년 말에는 사무관리직과 생산직이  각각 1천600여명, 1천여명으로 감소했다.

결과적으로 10년 사이에 두산 직원수는 4천700여명에서 2천900여명으로 1천800여명(약 39%) 줄었다. 특히 생산직의 경우 1천800여명에서 1천명 아래로 감소하는 추세다.

그나마 지난해 800여명을 충원한 상태라 10년 전과의 직원수 격차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주력사인 두산인프라코어(자산규모 11조7천억원) 두산중공업(9조2천억원)의 직원수는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4천550여명이던 직원수가 10년 새 4천500여명으로 약 34명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난 6월 말 현재 정규직이 4천400명이고 계약직 직원은 119명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6월 말 현재 전체 직원이 6천339명으로 10년 전과 동일하다. 2002년 1천500여명이 감소해 4천700여명까지 줄어들었지만, 지속적으로 신입 및 경력직 직원채용으로 10년 전 수준을 회복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과거  사업부문을 정리하면서 전체 직원수는 줄어들었지만 핵심 계열사의 직원수는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으로 올 상반기 이미 200명을 채용했고 하반기에도 300여명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은 자신의 인재 채용 경험 등을 바탕으로 최근 두산그룹 광고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인 ‘두산이 젊은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카페편, 우산편’의 광고 문구를 직접 써 카피라이터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번 광고는 ‘박용만 광고’ ‘박용만 투잡(two job)’ 등의 애칭이 붙으면서 구직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