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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사 회장 공격경영 속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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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사 회장 공격경영 속도 높인다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09.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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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 삼양사 회장<사진>의 공격경영이 갈수록 속도를 더하고 있다.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전환을 앞두고  삼양사의 사업구조를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 등 4개 핵심 군으로 재정비하며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에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지난달 10일 삼양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체제를 승인받은 후 11월 1일 공식적인 지주회사로 출범한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와 사업회사인 삼양사, 삼양바이오팜 등 3개 회사로 분할된다. 신설 사업회사인 삼양사는 기존 화학·식품 사업 등을 이어가며 삼양바이오팜은 의약품·바이오 부문에 주력할 예정이다.

삼양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그동안 광폭적인 경영보폭을 넓혀온 김윤회장의 역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회장은 특히 고부가가치 소재 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적극 추진해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화학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방탄유리의 일종인 폴리카보네이트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식품부문은 B2B(기업 간 거래)에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식품소비재BU를 신설하고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기존 소재기술을 활용, 홈메이드 제품군을 강화하는 중이다. 레스토랑 ‘세븐스프링스’와 베이커리 카페 ‘믹스앤베이크’ 등 외식사업과 외식자재 유통사업, 해외 플랜테이션 사업 등도 육성해 나가고 있다.

의약품·바이오 부문도 강화한다. 16년 전부터 항암제와 패치제 개발을 추진해온 김 회장은 지난해 말 도세탁셀(항암물질) 공장을 완공해 국내 유일 항암제 원료 생산업체가 됐으며 지난 4월에는 삼양사가 보유한 약물전달기술(DDS)을 기반으로 일본 1위 제약사 다케다(Takeda)와 기술개발 공동연구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김 회장의 목표는 2015년까지 핵심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이루고 신사업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플랫폼을 확보해 매년 1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

김 회장은 2004년 삼양사 회장에 취임했다. 취임 첫해  가공유지 회사인 ‘삼양웰푸드’를 설립했으며 2005년 중국에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컴파운딩회사를 만들고 정보전자소재 회사인 삼양EMS도 출범시켰다. 2006년 ‘세븐스프링스’를 인수한 데 이어 ‘삼양푸드앤다이닝’을 설립하는 등 외식사업을 강화했다.


해외로도 발을  넓혀 중국 친황다오에 전분당 공장 ‘진황도삼양제넥스식품유한공사’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해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회장은 1979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후 LG그룹 계열인 반도상사에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1891년 미국 MIIS에서 MBA 석사를 취득하고 곡물회사인 루이스드레푸스에서 2년간 재직한 뒤 1985년 삼양사에 입사, 이사와 사장을 거쳤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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