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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이 미래의 먹거리'.. 김승연 회장 역량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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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광이 미래의 먹거리'.. 김승연 회장 역량 올인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9.15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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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사진>이 태양광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밀어부치고 그룹 이미지도 태양광으로 새롭게 바꾸며 새로운 도약의 전기로 삼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취임 30주년을 맞은 김 회장은 내년 그룹 창립 60주년을 앞두고 그룹의 새 먹거리,  태양광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화그룹은 먼저 시장에 뛰어들은 현대중공업, OCI 등에 비해 후발주자지만 최근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 세계 최초로 태양광에너지를 활용한 사막화 방지에 나서 중국 닝시아 자치구 및 링우시와 태양광 발전설비 지원을 통한 사막화방지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근 그룹의 이미지 광고도 태양광으로 전격 교체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그룹은 링우시 모우스지역에 태양광 설비를 무상으로 건설해 제공할 예정이다. 태양광 모듈은 한화솔라원이, 발전설비 시공은 한화솔라에너지가 맡았다.

한화그룹이 지원하는 발전설비는 시간당 80K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하며, 링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855ha규모 지역의 조림에 필요한 묘목을 키우는 양묘장에 전력을 공급한다.


태양광 사업 기술을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중국등 전세계에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을 홍보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앞서 한화그룹은 지난 10일부터  태양광사업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브랜드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을 그룹의 이미지로 바로 연결하는 홍보전략이다.

한화그룹은 '웃는 태양'을 시작으로 지속가능하고 미래지향적인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미에서 '내일을 키우는 에너지'를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TV, 신문, 지하철 등의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의 인지도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태양열발전이 대중화될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올인은 김회장의 전략적인 판단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8월 중국의 태양광업체 '솔라펀파워홀딩스'를 4천300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인수된 뒤 '한화솔라원'으로 이름을 바꿔달고 중국을 비롯해 영국, 독일, 미국 등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우리나라 선수가 뛰고 있는 유럽 축구팀의 스폰서를 맡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 영국 프리미어리그 볼튼 원더러스의 손흥민, 이청용 선수는 한화솔라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뛴다. 최대 시장인 유럽을 공략하기 위한  발판이다.

지난 4월에는 한화케미칼 등 그룹 계열사들이 자본금 700억원을 출자해 태양광 발전 전문기업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했다.

한화솔라에너지는 2015년까지 1GW 규모 이상 발전사업 계약을 맺고, 한 해에 100㎿씩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올해 1월 태양광발전 전문기업 솔라몽키와의 계약에 따라 미국의 태양광 발전 설치 규모도 지난해 1천㎿ 수준에서 2013년 5천㎿ 이상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한화케미칼은 총 1조원을 투자해 오는 2013년까지 전라남도 여수 국가 산업단지 내에 연산 1만t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올 연말 착공에 들어가 2013년 하반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세계 태양광 최종 소비자 10명 중 8명이 유럽에 살고 있다. 김 회장은 태양광수요가 가장 집중된 독일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로 인한 원전폐쇄를 선언하는 등 유럽전역에서 태양광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시장진출을 결정하고 그룹의 사활을 걸었다.

한화그룹 측은 "국내에서 아직 그룹 순위가 상위에 들지 않지만 태양광사업에서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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