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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매출은 잰걸음 이익은 게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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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매출은 잰걸음 이익은 게걸음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10.31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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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비경호서비스 업체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그룹의 에스원이 서준희 사장 취임 후 매출 확대 등 외형적으론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지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곤두박질 치는 등 내실이 빈약해지고 있다.

서 사장은 2009년 3월 취임해 2008년 7천515억원이던 매출액을 작년 8천438억원으로 11% 늘렸다. 올 상반기에도 5천억원의 매출 실적을 거두며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올 3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어난 2천58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매출과 반대로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서 사장 취임 전 2007년과 2008년 에스원의 영업이익률은 18.5%와 18.3%였으나. 2009년 15%로 줄었고 작년에는 14.4%로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본업인 경비서비스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매출 확대를 위해 수익율이 높지 않은  금고 판매등 '부업'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16.1%로 다소 오르는 듯 했으나 3분기 다시 14.7%로 떨어졌다.

2007년과 2008년 14%와 15%이던 순이익률도 서 사장 취임 후 13% 초반대로 낮아졌다.

광고선전비 등 판매관리비는 늘었으나 매출총이익이 3천억원 초반대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

에스원은 서 사장 취임 후 전년 보다 2배 이상 많은 42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사용했다. 작년에는 62억여원을 투입했다.

반면 기부금에는 인색한 모습을 보였다. 10억~11억원을 넘나들던 기부금 액수는 서 사장 취임 후 6억원대로 반토막 났다. 그나마 올 상반기 7억여원을 사용해 나눔 경영의 체면을 차린 모양새다.


지난 28일 공시된 3분기 매출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이날 에스원 주가는 1.23% 떨어진 5만6천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피200지수는 0.39%와 0.51% 상승했다.

에스원은 3분기 매출액 2천584억원, 영업이익 381억원, 순이익 321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8.2%와 7.6% 떨어진 수치다. 매출은 0.1% 소폭 하락했다.

한편, 에스원은 삼성 계열사로 국내 무인경비시장의 60% 점유율로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20조원 규모의 중국 보안 시장에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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