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의 이상한 지분거래 배경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창규 사장이 보통주 5만주를 주당 1만1천600원에 매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수금액은 5억8천만원, 지분율은 0.02%다.
앞서 9월 이 사장은 보유하고 있던 주식 6만주 가운데 5만주를 장내에서 매도한 바 있다.
당시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회사경영이나 운영방침과는 전혀 관계없는 개인적인 이유"라고 해명했지만 임기가 많이 남은 현직 CEO가 자기 주식을 대거 정리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 주목을 끌었다.
이번에 이 사장이 매입한 지분은 지난 9월 매수했을 때와 동일한 양이다. 하지만 당시 1만1천400원에 매도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주식매입을 통해 1천만원 가량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단순히 이 사장이 책임경영 의지를 시장에 표명한 것은 아닌 듯하다"며 "최태원 회장 및 그룹 부회장단을 비롯, 계열사 사장 대다수가 모인 CEO 세미나에서 어떤 얘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겠냐"라고 추측하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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