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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관련 '사전 인사' 논란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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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관련 '사전 인사' 논란 일어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1.11.30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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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회장 김승유)가 외환은행 인수에 앞서 그룹적 차원에서 외환은행 주요 간부들에 대한 사전접촉을 벌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와관련, 금융권 일각에선 향후 외환은행 인수에 대비, 인사와 관련한 사전 정지작업을 마친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또 외환은행 일각에선 하나금융 측이 이미 외환은행 내에 '알박기 인사'를 해 놨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알박기 인사여부와 관련해선 정확한 사실확인은 되지 않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51.02%)에 대한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한 후 올해 초 외환은행 본부 임원진 개별면접을 통해 외환은행 운영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확보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이사회를 통해 윤용로 전 기업은행장을 하나금융 부회장(등기이사) 겸 차기 외환은행장으로 선임해 놓은 상태다.


금융계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운용에 대한 정보망을 바탕으로 윤용로 차기 행장 이하 간부급에 대한 사전인사 구도를 짜 놓았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계 일각에선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기도 전에 사전 행보를 보인 것은 지나치게 성급한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완전 인수하려면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주식 인수가격 재협상과 금융위원회의 인수 승인, '국부유출' 논란 등을 둘러싼 반발 여론 해소 등 순조롭지 않은 과정과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하더라도 외환은행 직원들의 반발이 심해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승유 회장이 론스타 재협상과 관련해 "가격협상을 이주 내로 마무리 짓겠다"는 발언을 해 이의 성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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