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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냄새나는 청하 마시고 고통.."유통과정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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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냄새나는 청하 마시고 고통.."유통과정 문제야~"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2.01.12 0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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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술에서  휘발유 냄새를 느낀 소비자가 원인규명을 요청했다.

제조사인 롯데주류 측은 유통과정 상의 일로 추정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사는 김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롯데주류의 청하 2병을 아내와 함께 나눠 마신 후 심한 배탈로 고생했다고 호소했다.

청하를 오랜만에 접했던 부부는 첫 병을 개봉할 당시 다소 강한 휘발유 냄새가 나는 것을 느꼈지만 설마 술이 변질된 것이라고는 의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두 번째 병을 마시던 중 더 심한 휘발유 냄새를 맡은 김 씨 부부는 다른 마트에서 동일제품을 재 구매 했고 곧 앞서 마신 두병의 제품에 문제가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김 씨는 “처음에 원래 맛이 이런 줄로 착각하고 마시는 바람에 다음날 새벽 심한 배탈로 고생했다”며 “병 세척과정이나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다른 피해자가 더 생기지 않도록 빠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주류 측은 문제의 제품을 수거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제조과정이 아닌 특정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사례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품질관리팀의 조사결과 내용물이 아닌 캡과 캡이 덮이는 부분 등에서 휘발유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했다”며 “제조공정상으로는 휘발유에 노출되는 부분이 없기 때문에 유통과정 중 캡 사이로 휘발유가 묻은 공기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생산날짜의 제품들에는 이상이 없어 개별적 케이스라는 판단 하에 다른 제품 수거조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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