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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부품정비 협력사 인재 채용에 '팔 걷어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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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부품정비 협력사 인재 채용에 '팔 걷어 붙여'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3.03.14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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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올해 부품정비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한다.

현대기아차는 14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지난해 동반성장 성과와 올해 계획을 알리는 '협력사 동반성장 설명회'와 중소 협력사의 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2013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박람회' 개막식을 열고 1만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계획을 밝혔다.

상반기에 1차 협력사가 대졸 고졸 사무직 3천명을 채용하고 생산직까지 포함해 총 1만여 명을 고용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로 우수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부품정비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기존 1차 부품 협력사에서 2,3차 협력사로 지원 대상이 확대돼 총 430여 개 협력사가 참가했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1차 협력사는 채용박람회를 통해 1만5천여 명을 채용했다.

이와 관련 현대기아차는 올 초 동반성장펀드와 상생 금형설비펀드 대상을 1차에서 2차 협력사로 늘렸으며, 추후 1차 협력사 300여 개사와 2차 협력사 5천여 개사 대부분이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2차 협력사에 대한 교육 확대를 위해 협력사 교육관리포털을 개설해 사이버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2차 협력사에 대한 1차 협력사의 교육 지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정책도 확대한다. 자금 지원과 명절 납품대급 조기 지급 대상을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대금지급조건 개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이들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준다는 방침이다.


7천800㎡ 공간에 마련된 박람회장은 지원자에게 협력사를 소개하고 취업 상담을 하는 채용상담관,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정책과 협력사의 경쟁력을 알리는 홍보관, 취업 컨설팅과 이력서 사진 촬영 등을 지원하는 부대행사관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진행된 현대기아차의 동반성장 노력은 실제로 협력사의 성장에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300여 개 1차 협력사(계열사나 의존도 10% 미만 업체 등은 제외)의 평균 매출액은 2천33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매출 증가율인 8.9%를 웃도는 수치다.정몽구 회장의 확고한 의지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됐던 2001년 평균 매출액(733억원)보다는 3.2배 성장했다.

현대기아차의 성장으로 납품 물량이 늘고 품질 향상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협력사 기업 규모도 커졌다. 대기업 숫자는 지난해 139개사로 2001년(46개사)보다 3배 늘었고, 연 매출 5천억 원 미만의 중견기업 숫자도 37개사에서 109개사로 2.9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38%까지 늘었다.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도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1년을 2배 이상 웃도는 27년이다. 이런 협력업체 중 11.1년 이상 거래한 회사는 95%이며 현대차 설립 때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한 협력사도 25개다.

현대기아차가 해외 생산기지를 구축할 때 동반 진출한 1, 2차 협력사도 2000년 40여 개에서 현재 600여 개로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와 협력사 간의 신뢰가 필수인 장기 거래와 해외 동반진출은 협력사에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품질 및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해외 수출 확대로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채용박람회는 이날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이틀 간 수도권에 이어 21일에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8∼29일 대구 엑스코에서 각각 진행된다. 현대기아차는 채용박람회 행사 기획과 운영, 홍보 등 비용을 포함한 전 부문을 지원한다.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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