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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했더니...소셜커머스 운동화 3번 신고 망가져, 환불 요청도 귀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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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다했더니...소셜커머스 운동화 3번 신고 망가져, 환불 요청도 귀닫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3.08.30 0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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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가 물품을 파는 것에만 급급하고 불량 제품에 대한 처리는 뒷전으로 미뤄놓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업체 측은 “소비자가 제품의 내구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만 이미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환불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30일 충북 충주시 성남동에 사는 전 모(남.25세)씨는 “소셜커머스에서 불량 제품을 판매해놓고 정작 교환이나 환불에 대해서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인다”고 분노했다.

전 씨는 지난 5일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이하 티몬)에서 나이키 운동화를 7만9천원에 구입했다. 평소 구두를 주로 이용하다 활동성이 좋은 운동화가 한 켤레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구입한 운동화는 바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었다. 이날까지만 해도 배송도 빠를 뿐 아니라 싸게 잘 샀다는 생각에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신발을 받은 지 열흘 뒤에 발생했다. 지인들과 함께 야구장 방문한 전 씨는 운동화의 앞이 들리는 느낌에 발쪽을 내려다봤다가 기겁했다. 어디 부딪힌 적도 없는 데 단 3번 밖에 신지 않은 운동화 앞쪽이 약 5cm나 찢어져 발이 훤히 보일 지경이었던 것.

불량 운동화라고 확신한 전 씨는 찢어진 운동화 사진까지 첨부해 고객센터에 항의했다. 하지만 2주가 다 되도록 티몬 측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전 씨는 “신발을 구매하자마자 하루 만에 배송할 때는 언제고 교환이나 환불 요청에는 2주가 지나도록 귀를 닫고 있다”며 “소비자고발센터 등에 문제제기를 한 이후에야 처음으로 '일단 제품을 보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티켓몬스터 관계자는 “고객 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처리하려고 하지만 워낙 이용자가 많다보니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며 “업체 쪽에서 운동화 내구성 등을 확인한 뒤 고객과 개별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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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용 2013-09-05 13:12:04
메인페이지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메인페이지에만 티몬 클레임 2건이 떡하니 자리 잡은 것을 보니...역시 명불허전 티몬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