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에 이어 겨울철 중국발 미세먼지 위협으로 소비자들의 실내 공기 정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국내 주요 제조사들의 제품 간 탈취효율이 무려 30%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제품이 탈취효율 96%로 가장 높았고 위닉스 제품이 68%였다.
월풀사 제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품이 공기청정기 탈취효율 기준치인 60%는 무난히 통과했다.
26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2012년 이후 국내 주요 제조사 6곳(삼성전자, LG전자, 코웨이, 청호나이스, 위닉스, 월풀)에서 출시한 공기청정기 24종을 대상으로 탈취효율을 조사한 결과 최고 96%에서 최저 23%까지 탈취효율 차이가 있었다.
조사 대상 제품 중 탈취효율이 가장 뛰어난 제품은 올해 초 출시된 삼성전자 'AX037FCVAUWD'와 'AX020FCVANDD'2가지 제품으로 탈취효율은 무려 96%였다. 뒤를 이어 청호나이스 'CHA-500AH' 모델이 탈취효을 94%로 간발의 차이로 3위를 차지했다.
2012년 이후 출시 공기청정기 탈취효율 랭킹 | |||||
순위 |
제조사 |
모델명 |
표준사용면적(㎡) |
탈취효율(%) |
에너지소비효율등급 |
1 |
삼성전자 |
AX037FCVAUWD |
42.4 |
96 |
2 |
삼성전자 |
AX020FCVANDD |
22.5 |
96 |
2 | |
3 |
청호나이스 |
CHA-500AH |
38.9 |
94 |
3 |
4 |
LG전자 |
LA-P188DW/LA-P188DWR 외 1종 |
71.5 |
93 |
3 |
6 |
삼성전자 |
AX025HCVBUWD |
28.3 |
91 |
1 |
7 |
삼성전자 |
AC-375CPAWQ |
37 |
90 |
2 |
8 |
코웨이 |
APM-1211GH |
38.5 |
87 |
3 |
9 |
삼성전자 |
AX015HCVBNDD |
16.7 |
86 |
1 |
10 |
코웨이 |
APM-1011YH |
36.9 |
84 |
3 |
AP-2012EH |
71.7 |
2 | |||
AP-1012LH |
33.2 |
3 | |||
13 |
LG전자 |
LA-N158DW/LA-N158DWR |
48.6 |
80 |
3 |
코웨이 |
AP-0512AH |
18.6 |
2 | ||
15 |
코웨이 |
APM-0812DH |
25.4 |
77 |
2 |
16 |
LG전자 |
LA-U100DW 외 3종 |
35.2 |
75 |
3 |
20 |
LG전자 |
LA-S068DW/LA-S068DWR |
21.9 |
72 |
2 |
위닉스 |
WACU300 |
36.2 |
3 | ||
22 |
위닉스 |
WACU150 |
19.6 |
68 |
3 |
23 |
월풀 |
APR25530K |
45.4 |
25 |
4 |
24 |
월풀 |
APR45230K |
64.2 |
23 |
4 |
|
4~5위 역시 수치에 큰 격차는 없었다. LG전자의 대용량 공기청정기 'LA-P188DW/LA-P188DWR' 외 1종이 3위에 1% 모잘란 92%로 4위를 차지했고 조사대상 제품 군 중 에너지소비효율등급 1등급 제품 2종 중 하나였던 삼성전자 'AX025HCVBUWD'가 91%로 5위에 올랐다.
탈취효율 90%를 넘긴 제품이 조사대상 제품 24개 중 7개로 29.1%를 차지했다.
탈취효율 80%대 중위권 제품은 3개 제조사 제품의 혼전 양상이었다. 코웨이 'APM-1211GH'가 탈취효율 87%로 7위에 오른데 이어 조사대상 중 사용면적이 가장 작은 제품(16.7㎡)이었던 삼성전자 'AX015HCVBNDD'가 86%로 8위에 올랐다. LG전자 'LA-N158DW/LA-N158DWR' 제품은 탈취효율 80%로 12위에 턱걸이했다.
하위 그룹은 탈취효율이 20%대에서 70%대까지 천차만별이었다.
코웨이 'APM-0812DH'모델이 탈취효율 77%로 14위를 차지했고 위닉스 'WACU300'은 탈취효율 72%로 16위에 올라 처음 이름을 올렸다.
반면 월풀이 만들고 일렉트롬이 수입하는 'APR25530K'와 'APR45230K'는 각각 탈취효을 25%와 23%로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기준치 미달 제품이었다.
에너지소비효율 역시 삼성전자 제품이 1등급이었던 반면 월풀 제품이 4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조사대상 기준으로 삼은 탈취효율은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암모니아, 아세트할데이드, 초산 등 시험대상 가스 3종류를 '초기 가스농도'와 30분 간 정격풍량으로 운전시킨 뒤 측정한 '운전 가스농도'를 통해 가스 제거율을 산출한 값으로 탈취효율 60% 이상이면 정상 제품군으로 인정해 'CA마크'를 부착할 자격이 주어진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