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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2배 급증한 지주사 SK, 주주 배당도 늘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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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2배 급증한 지주사 SK, 주주 배당도 늘릴까?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1.08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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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SK가 실적개선에 힘입어 배당규모를 확대할지 주목된다.

SK는 2011년보다 2012년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배당규모를 늘렸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순이익 규모가 전년동기대비 2배 가량 증가하면서 실적이 호전돼 배당규모가 더 확대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 지주사인 SK의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2년간 현금배당성향이 18.7%에서 27.2%로 8.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의 순이익이 2011년 4천266억 원에서 2012년 3천763억 원으로 11.8% 감소했지만 현금배당금은 약 800억 원에서 1천25억 원으로 되레 28.2% 증가했다.

2012년에는 성적표가 부실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배당규모가 추가적으로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다.


SK는 지난해 3분기까지 7천769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같은 기간 동안 올린 3천907억 원보다 98.8%나 증가한 수치다.

연간으로는 순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SK는 연간 영업수익의 95% 안팎을 계열사로부터 받은 배당금과 상표권 사용수익으로 채운다.

9월말 기준으로 2012년 4천910억 원이던 배당수익이 지난해 7천979억 원으로 6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동안 상표권 사용수익도 1천574억 원에서 1천716억 원으로 9.1% 늘었다.

이는 SK가 경영참가 등의 목적으로 출자한 20여곳의 순이익 규모가 30% 이상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의 순이익 규모는 연간 기준으로 2011년 3조9천억 원에서 2012년 2조7천억 원으로 31.3% 감소했다. 9월말 기준으로는 2012년 3조9천억 원에서 지난해 2조7천억 원으로 32.2% 줄어들었다.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에도 지주사의 상표권수익 등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의 최대주주는 계열사 SK C&C로 보유지분이 31.82%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지분율은 0.02%이고,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0.04%를 보유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SKC 회장도 SK 지분 0.001%를 갖고 있다.

2011년과 2012년 말까지 노소영 관장과 최태원, 최신원 회장은 최근 2년간 보유 주식수에 변동이 없다. 다만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금이 28.2% 오르면서 배당금 규모가 2011년 5천763만 원에서 2012년 7천389만 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노소영 관장은 지난해 4월 SK 보유주식 전량(1만9천54주)을 장내매도했다. SK그룹내 유일하게 보유하던 주식을 모두 정리한 사실이 8개월이 지나서야 공시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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