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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전문 산악 등산화 비 한번 맞고 염색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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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전문 산악 등산화 비 한번 맞고 염색 번져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01.23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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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산악용 등산화가 한번 맞은 비에 색상이 번져 소비자가 품질에대한 의구심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제품 소재 특성에 맞지 않는 관리로 인한 것일뿐 제품 하자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22일 강원 춘천시 효자동에 사는 이 모(남.42세)씨도 비에 젖은 등산화가 건조 중 색이 점점 변하는 어이없는 일을 경험했다.

1년 전 휠라 매장에서 ‘전문 산악용’이라는 안내를 받고 21만3천 원에 등산화를 구입한 이 씨.

1년 동안 세탁 한번 하지 않았을 만큼 깔끔하게 신었는데 최근 겨울비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산에 오른 것도 아니고 일상생활 중 신은 데다 우산을 쓴 상태여서 실제 등산화가 비를 많이 맞은 것도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

젖은 등산화를 말리려고 그늘진 곳에 뒀지만 신발 염색이 점점 번져 신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 비에 젖은 등산화의 색이 점점 진한 녹색으로 번진 상태.



휠라코리아 측에 AS를 요청하자 “심의 결과 소비자 취급 부주의로 빚어진 일”이라 치부해 AS도 받을 수 없었다.

이 씨는 “시장에서 파는 저가 등산화도 이렇게 색이 번지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나름 신경 써서 관리했는데 소비자 과실이라면 어떻게 관리해야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제품 이상이 아닌 소비자 취급 부주의 판결을 받았으나 소비자가 원할 경우 해당 제품을 다시 수거해 공정히 재실험을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심의 결과는 휠라코리아 임의 판단이 아닌 소비자단체(한국시니어연합) 심의 결과 수분의 영향을 받은 뒤 방치돼 변색된 것으로 보이며 천연가죽 등 소재 특성상 빠른 건조와 별도 세탁 등 취급주의가 요망되는 제품으로 제품 이상으로 보기 어렵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객센터에 해당 제품의 관리법에 대해 묻자 “누벅 소재로 습기에 약하고 물빠짐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물세탁해선 안 되고 오염부위는 가볍게 털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이 씨는 “물빠짐 현상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다”며 “전문 산악 등산화라면서 변덕이 심한 산 기후에 적합하지 않은 소재를 사용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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