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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발효기, 발효제 슬그머니 공급중단돼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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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발효기, 발효제 슬그머니 공급중단돼 무용지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2.11 08:4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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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여 전 비싼 값에 홍삼 발효기를 구입한 소비자가 발효기 사용에 필수인 발효제 공급을 슬그머니 중단한 제조사의 무책임한 태도에 울분을 토했다.

제조사 측은 뒤늦게 감가상각을 통한 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가족들을 위해 집에서 간편하게 홍삼을 달여먹을 요량으로 수 십만원을 주고 엔유씨전자의 홍삼 제조기를 구입했다.

발효 홍삼을 만들기 위해서는 발효제인 '락토젠'이 반드시 필요했고 엔유씨전자에서 5개 2만5천 원 선에 판매했다.

최근 락토젠이 떨어져 제조사에 주문하려던 김 씨는 뜻 밖의 이야기를 들었다. 더 이상 락토젠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 더욱이 홍삼발효기마저 판매 중단된 상태였다.

발효 기능때문에 일반 홍삼 제조기보다 웃돈을 주고 구입한 제품인데 발효 효소가 없어 기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당황한 김 씨는 무용지물이 된 홍삼 발효기에 대해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형식적인 사과가 전부였다.

실랑이 끝에 "홍삼 발효기 구입가와 홍삼 제조기 구입가의 차액에서 감가상각을 한 금액을 보상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지만 아무런 설명도 없이 발효제 공급을 중단한 업체의 무책임한 태도에 화가 났다.

김 씨는 "기술적 문제인지 아니면 이해관계에 따른 중단인지 모르지만 제조사 측에서는 사전 안내조차 없었다"면서 "감가상각을 해주겠다는 것도 여러차례 항의한 끝에 나온 결론이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엔유씨전자 측은 업체 사정상 락토젠 공급 및 홍삼제조기 판매  모두 중단됐다고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락토젠의 경우 유통기한이 길어 지난해까지는 공급이 가능했다"면서 "다만 자체개발을 하지 않아 더 이상 원료공급이 불가능해 부득이 중단됐다"고 설명했다.

홍삼 제조기는 2011년 이후 생산 및 판매가 중단됐으며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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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리 2014-02-21 16:26:03
소비자가 봉인가
약국에서 파는 효삼가격이 너무 비싸서 엔유씨에서 파는 홍삼발효기를 2009년 5월에 252,000원을 주고 구입했다. 가격이 좀 부담되지만 몇년을 쓰면 약국에서 사먹는 것보다는 싸게 치이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엔유씨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입하여 발효제를 넣어 시큼해진 홍삼을 먹기도 하고 주변에 선물로도 줬었는데, 홍삼발효기가 단종되었다하니 이 제품의 성능에 의구심이 가는 것이다. 이럴경우 이 제품의 기능은 이상이 없었다는 것과 왜 단종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기업체에서 공식적으로 해명을 해야 하지 않는가? 슬그머니 제품생산을 하지 않으면서 항의전화를 하니 발효제 생산이 중단되어 생산을 안한다며 발효제업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이다. 이게 공신력있는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가지 회사의 태도라 할 수 있는가?!! 게다가 구입한지 5년이 지났으면 제품에 대한 보상을 아예 해주지 않는다는 것과 5년 전이라서 감가상각비를 계산하여(구입연수/내용연수*남은개월수라나 뭐라나) 23,100원을 주겠다는데, 제품은 회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엿같은 보상규정이라니!! 속고 산 사람이 병신짓을 한 것이란 말밖에 안되는 것이다. 열받아서 그 돈 필요없으니 잘먹고 잘살아라 했다. 그 누군가 홍삼발효기의 허와 실에 대해 진상규명을 해 주기를 바란다.

시골향기 2014-02-11 10:44:38
효소를 이용한 발효 방법의 의문
울분을 토하는 소비자의 마음 충분히 이해하며 공감 합니다.
하지만 그 동안 발효제를 이용하여 만들어진 홍삼액과 일반 홍삼액에 대해서 어떤 차이가 있었는지 비교는 한 번 해 보셨나요?
물론 비교하시기 어렵다는 것 압니다.
일반적으로 효소를 구입하여 발효과정을 거친다 하더라도 수삼이냐 건삼이냐 또는 삼의 량이나 물의 량에 따른 농도나 환경에 따라 발효점이 달라서 홍삼제조기를 이용하여 발효 홍삼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구입하여 사용 중인 것이라면 일반 홍삼제조기로 생각하시고 발효과정 없이 그냥 사용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효소를 이용하지 않고도 발효 홍삼과 동일한 저분자 구조의 사포닌으로 변환시켜 효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홍삼제조기를 소개해 드리자면 삼삼물산에서 특허등록된 기술로 생산하여 판매하는 구증구포홍삼제조기 입니다.
구증구포홍삼제조기는 자동으로 찌고 말려주는 기능이 반복되도록 프로그램화되어 있어 찌고 말려주는 횟 수를 임의로 설정할 수 있으며 찌고 말려주는 횟 수에 따라 다양한 저분자 구조의 사포닌으로 변환된다는 것이 경희대학교 고려 인삼 명품화 사업단을 통해 논문으로 발표되면서 객관적으로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구증구포홍삼제조기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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