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13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는 무려 1조4천억 원에 이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최근 결산 결과 지난해 1조4천47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KDB산은금융지주와 산업은행은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28일 결산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13년만의 일로, 1998년 4조9천억 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낸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재계 서열 13위였던 STX그룹을 비롯해 산업은행이 주채권은행으로 있는 대기업들의 경영난 등으로 대손충당금이 1조7천억 원 가량으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이 인수한 대우건설, KDB생명 등도 투자 대비 수익이 좋지 않아 손실이 막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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