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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42억, 허경수 14억…'회장님' 연봉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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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42억, 허경수 14억…'회장님' 연봉 천차만별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4.03.3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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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지난해 42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았다. 범 GS일가인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도 14억 원이 넘었다. 30대 그룹 일부 계열사의 전문경영인들도 '회장님'(오너 경영인) 못지 않게 고액 연봉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지난 28일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410여개사 가운데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 14곳을 조사한 결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지난해 42억4천100만 원으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개사는 등기이사 38명에게 총 164억3천300만 원을 지급했는데, 그 중 8개사가 등기이사 개인별 보수금액을 공개했다.

박 회장은 대표이사로 있는 금호석유화학에서 총 42억4천100만 원의 근로소득을 올렸다. 이 중 급여가 24억1천900만 원이고 상여금은 18억2천200만 원이었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도 대표이사로 있는 코스모화학과 코스모신소재에서 14억 원이 넘는 보수를 받았다. 코스모화학에서 7억2천100만 원, 코스모신소재에서는 7억2천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6명도 남부럽지 않은 고액 연봉을 받았다.

특히 포스코특수강의 성현욱 상임고문은 지난해 11억7천800만 원을 받았는데, 퇴직금 7억8천300만 원과 근로소득 3억9천500만 원이 지급됐다. 성 고문은 보수와 별도로 장기인센티브 1억6천만 원도 받았다.
 
이어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사장(7억800만 원), 김진일 포스코켐텍 전 사장(5억9천800만 원), 신정석 포스코강판 사장(5억2천600만 원), 문동준 금호P&B화학 대표(4억5천800만 원), 이상홍 전 KT파워텔 사장(3억5천648만 원) 순으로 보수금액이 높았다.

세부 지급내역을 살펴보면 김성채 사장은 급여 4억6천800만 원과 상여금 2억4천만 원을 받았다. 김진일 사장은 기본급 2억7천800만 원과 성과급 2억6천500만 원 등을 받았다.

신정석 대표는 급여 3억2천700만 원을 받았고 성과금이 1억9천900만 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호P&B화학의 등기이사는 문동준 대표이사를 포함해 박찬구 이사, 김성채 이사, 스즈키야스시 전 이사 등 4명이다. 지난해 보수가 지급된 이는 문 대표가 유일했다.

이상홍 전 KT파워텔 사장은 3억5천648만 원 중 기본급이 1억6천만 원이었다. 또 직책금이 4천800만 원, 성과급 1억4천600만 원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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