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4일 아웃도어 제품이 유통경로에 따라 가격차가 평균 16.9%로 극심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영원아웃도어(노스페이스), 블랙야크, K2, 밀레 등 국내 5대 아웃도어 브랜드 일부 제품 조사 결과 백화점 판매가와 인터넷쇼핑몰(최저가)간 가격차가 평균 16.9%로 나타났다.
특히 블랙야크는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 가격이 평균 27.4%나 차이가 발생했다. 유통업체의 높은 유통마진이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가격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동일한 아웃도어 제품에 대해 해외시장 대비 국내시장의 판매가격이 평균 40%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아웃도어 업체들은 과도한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정부부처와 규제당국은 소비자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유통마진을 근절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9년 2조4천300억 원에서 2013년 6조4천억 원으로 2.6배 성장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