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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팬택 지원여부 결정시한 추가 연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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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팬택 지원여부 결정시한 추가 연장한다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7.1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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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채권단이 이동통신 3사에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참여 여부에 대한 판단 시간을 더 주기로 했다. 이통사들의 참여를 전제로 한 워크아웃이 아니면 팬택의 회생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13일 채권단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팬택의 채무상환 유예 기한을 기존 14일에서 추가로 연장하기로 했다.

앞서 채권단은 이통 3사가 보유한 판매장려금 채권 1천800억원을 팬택에 출자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팬택의 채무상환을 14일까지로 미뤄둔 바 있다.

채권단의 유예 결정으로 팬택과 채권단은 이통사를 상대로 팬택 정상화에 참여하도록 설득할 수 있는 시간을 더 벌게 됐다.

다만 팬택의 상거래채권 만기일이 25일 돌아오는 점과 팬택에 현금유입이 사실상 중단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유예기한을 무한정 늘리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4일 채권단이 3천억원, 이통 3사가 1천800억원의 채권을 팬택에 출자전환하고 채권단은 원금상환 유예와 이자율 인하 등의 조치를 한다는 내용의 팬택 정상화 방안을 내놓았었다.

이런 방안이 아니고서는 신규자금 조달 및 영업활동 유지가 불가능해 결국 파산절차로 전환될 개연성이 높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이다.

채권단은 정상화 방안을 채택하면서 이통 3사에 8일까지 참여 여부를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이통사는 침묵을 통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통사의 참여가 없다면 워크아웃은 종료된다. 하지만 이통사들은 팬택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출자전환 참여를 꺼리고 있는 상태다.

팬택은 글로벌 기업에 맞먹는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이통사가 중심이 돼 휴대전화·스마트폰을 판매하는 한국의 시장 여건상 이통사와의 정상적인 영업관계 없이는 회생이 불가능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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