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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할인행사서 신발 19000원에 득템?...재고 부족이라며 결제 취소 통보 '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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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할인행사서 신발 19000원에 득템?...재고 부족이라며 결제 취소 통보 '부당'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7.2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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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온라인몰에서 신발을 구매했으나 재고부족으로 결제가 취소된 당일 더 비싼 가격으로 판매중이었다며 소비자가 의문을 제기했다.

업체 측은 "처음 특가 상품으로 판매할 당시 순간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트래픽 초과가 발생해 일부 고객에 한해 구매 취소로 이어졌다"고 해명했다. 특가 행사 물량이 일정 수준으로 정해져 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이 몰려 오류가 났고, 이로 인해 품절 상태로 전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는 설명이다.

서울 중랑구에 사는 이 모(남)씨는 지난 9일 ABC마트 온라인몰에서 ‘크록스 클래식’을 약 60% 이상 할인된 1만9000원에 구매했다. 배송비를 아끼려고 배송 방식은 ‘집 근처 매장에서 수령’으로 선택했다.

상품 준비를 기다리던 지난 12일 “재고부족으로 결제 취소처리 됐다”는 메시지를 받게 됐다. 갑자기 재고가 부족하다는 게 이상해 ABC마트 온라인몰에 접속해보니 같은 제품이 1만 원 오른 2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씨가 주문했던 사이즈도 구매 가능한 상태여서 '재고부족'이라는 업체 이야기를 믿을 수 없었다고.
 

▲ 이 씨는 신발 주문건에 대해 결제 취소 통보(왼쪽)을 받았으나 같은 상품이 온라인 몰에서 1만 원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 이 씨는 신발 주문건에 대해 결제 취소 통보(왼쪽)을 받았으나 같은 상품이 온라인 몰에서 1만 원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ABC마트에 항의하니 “20% 할인 쿠폰을 주겠다”는 말뿐 재고 부족 통보에 대해서는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게 이 씨 주장이다.

이 씨는 “재고가 있는데 가격 인상을 위해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소비자 기만”이라며 “이유도 설명해 주지 않은 채 기존 할인율에 한참 못미치는 쿠폰만 달랑 지급해준다고 하니 더 화가 난다”라고 말했다.

ABC마트는 할인 행사를 진행할 때 일시적 트래픽 초과로 발생한 문제라고 해명했다.

ABC마트 관계자는 “구매 취소 사유는 상품 오염, 재고 소진 등 각 매장의 내부 사정마다 달라질 수 있다. 이 씨가 주문했던 상품은 특가 이벤트 진행중이었는데 순간적으로 구매자들이 몰려 트래픽 초과가 발생해 일부 고객들에 한해 구매 취소로 이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경우를 대비해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에게 20% 할인 쿠폰을 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향후 대책에 대해선 "앞으로 최대한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또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관련 문제도 개선토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ABC마트는 결제 페이지에서도 ‘상품 품절로 인해 주문 취소될 경우 품절 보상 쿠폰을 발급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실제로 재고가 소진된건지 이익을 취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구매 취소한 건지 소비자가 증빙해야 하는 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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