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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법인 매출 늘면서 배당여력 확대…올해도 배당 기대감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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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해외법인 매출 늘면서 배당여력 확대…올해도 배당 기대감 솔솔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11.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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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사장 백복인) 해외법인 매출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배당금 규모를 1000억 원 가까이 늘리는 전례 없는 주주환원 정책과 맞물리며 순이익 성장과 함께 배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KT&G IR 자료에 따르면 KT&G 해외법인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70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 늘었다. 해외법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4%로, 약 1.1%포인트 올랐다.

KT&G는 미국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터키, 이란, 대만에서 9개 현지 법인을 두고 있고 중국 지사도 운영 중이다. 이 중 미국 법인이 해외법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고, 인도네시아가 40%대 비중으로 뒤를 잇는다.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흡연인구는 매년 줄고 있으나 해외 현지 법인을 통해 신규 유통망을 확대하고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한 담배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법인 매출을 늘렸다는 게 KT&G 측의 설명이다. 
 
해외법인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했으나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HNB, Heat-not-burn)를 포함한 3분기 누적 수출담배 매출은 581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 소폭 증가에 그쳤다. 일부 해외 현지 담배 총수요가 감소하면서 수출량이 다소 주춤한 탓이다. 같은 기간 국내담배 매출은 1조4756억 원으로 2.7% 늘었다.

국내와 수출담배 등을 합산한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6391억 원으로 6.5%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8986억 원으로 7.7% 줄었다. 국내외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와 부동산 사업 실적이 늘면서 전체 매출은 성장했으나 환율 변동, 코로나19로 인한 면세 채널 위축, 판매관리비 증가 등이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KT&G 관계자는 "흡연율이 줄면서 담배 총수요가 함께 줄고 있지만 기존 주력시장인 중동과 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독립국가연합)를 기반으로 새로운 해외 판매 국가를 개척하면서 전체 파이는 늘고 있다"고 말했다.

KGC인삼공사, 영진약품 등의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연결 실적은 해외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해외 매출은 2019년 3611억 원에서 2020년 9821억 원으로 171.9% 급증했으며 올해는 6.4% 늘어난 1조45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0.6%에서 지난해 33%, 올해 33.3%로 크게 늘었다.

국내 매출의 경우 역성장과 성장을 반복 중이다.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국내 매출은 2019년 3조4039억 원, 2020년 2조9785억 원, 올해 3조1338억 원이다. 매출 비중은 2019년 90.4%에서 지난해 75.2%, 올해 75%로 지속 낮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KT&G는 전례 없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배당은 약 1조7500억 원 내외 규모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실시하고, 자사주도 1조 원 내외로 매입하겠다는 것이 주주환원 정책의 골자다.

특히 배당 정책이 역대급이다. 이익 성장에 따라 주당배당금(지난해 기준 4800원)을 유지하거나 인상하는 동시에 배당성향(지난해 기준 50.8%)을 50% 이상 달성하는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배당금은 순이익 추정 규모를 감안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3년간의 배당금 총액이 총 1조6576억원이므로 약 924억 원 증액하는 것이다. 우선 내년 2월 4일까지 410만주 장내 매수를 예고했다. 

앞서 KT&G는 주주환원 차원에서 주당배당금을 2019년 4400원에서 지난해 4800원으로 늘린 바 있다. 전년 대비 인상률은 9.1%에 달했다. 총배당금은 2019년 5570억 원에서 2020년 5956억 원으로 10.3% 늘었고 배당 성향은 2019년 53.8%에서 2020년 50.8%로 3%포인트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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