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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ESG 경영보고서 첫 발간...지난해 온실가스 20만 톤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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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ESG 경영보고서 첫 발간...지난해 온실가스 20만 톤 감축
  • 황혜빈 기자 hye5210@csnews.co.kr
  • 승인 2021.12.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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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지난해 20만 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은 30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내용 및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첫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각 활동에 대한 개요와 목표, 성과 등이 총 6개 챕터로 나눠 담겨져 있는데, 이 중 특히 ‘E'(환경)에 대한 성과가 돋보였다.

롯데그룹은 지난 6월 ESG전담팀을 신설,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정책을 수립하고 세부 목표를 추진해나가고 있다.

총 25개 그룹사가 △친환경 생산공정 구축 △저탄소 물류 구축 △환경 친화 매장 구축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친환경 패키징 확대 △식품 폐기량 감축 △물 사용량 감축 △지속가능 소싱(Sourcing) 및 친환경 제품 개발 확대 등을 중심으로 세부 정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특히 친환경 생산공정, 저탄소 물류 구축,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 등을 통한 경영 성과를 거뒀다. 

우선 롯데그룹은 제품 생산, 유통, 사용 등 전 과정에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하는 ‘녹색구매 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룹사들은 매년 환경마크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그룹사별 성과도 가시적이다. 2018년에는 총 11개사가 472억 원의 친환경 제품 구매 성과를 냈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50.8% 증가해 712억 원에 달했고, 2020년에도 전년보다 37.2% 늘어 총 977억 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롯데그룹은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를 통해 폐플라스틱 저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폐플라스틱 저감 계획 및 실행 성과'를 보면 총 21개 계획 중 14개를 실행 중이다. 친환경 우산 빗물 제거기 도입, 어메니티 패키지 개선(합성수지→개선지), 포장용 박스테이프 및 1회용 롤봉투 사용량 저감 등 7개 계획은 향후 도입해나갈 예정이다.
 
▲롯데그룹 '2020 폐플라스틱 저감 계획 및 실행 성과' (자료: 롯데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롯데그룹 '2020 폐플라스틱 저감 계획 및 실행 성과' (자료: 롯데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롯데그룹은 플라스틱 사용 저감을 위해 롯데케미칼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 r-PET로 생산해 그룹사 공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 등 유통사에는 폐페트병 회수 장비인 ‘네프론’을 설치해 r-PET의 원료로 재활용 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2025년까지 r-PET 사용 비중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그룹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칠성음료는 라벨을 없앤 생수 ‘아이시스 ECO’를 출시하며 지난해 기준 총 3020km 길이의 라벨 폐기물을 감축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왕복 4번 이상 이동할 수 있는 길이다.
 
▲무라벨로 출시된 '아이시스 ECO' 제품
▲무라벨로 출시된 '아이시스 ECO' 제품

롯데제과는 포장재 감축을 위해 ‘스마트 리사이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플라스틱 용기에 적용된 수축필름이나 라벨지에 뜯는 선을 넣거나 라벨 손잡이를 달아 분리하기 용이하도록 했으며, 종이류는 접는 선을 삽입해 배출 시 부피를 축소할 수 있도록 했다.

잉크 사용량을 줄이는 친환경 인쇄 등의 시스템도 도입했다. 올 4월 기준 총 150여 개 제품에 ‘스마트 리사이클’ 패키지를 적용했다.

또한 한솔제지와 협업해 개발한 친환경 종이인 ‘카카오 판지’를 올 초부터 기획 제품 패키지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카카오 판지’는 초콜릿 원료로 사용된 후 버려지는 카카오 열매의 분말 형태로 가공 뒤 재생펄프와 혼합해 만드는 친환경 종이다. 앞으로 다양한 제품에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카카오 판지가 활용된 '가나 초콜릿' 제품
▲카카오 판지가 활용된 '가나 초콜릿' 제품

롯데그룹의 저탄소 경영 성과도 눈에 띈다.

지난해 롯데그룹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년 대비 2.4%(20만 톤) 줄어든 809만 톤으로, 국가 총 배출량의 1.25%를 차지한다. 롯데그룹은 매년 온실가스 2%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확대해나가며 롯데마트, 롯데물산, 롯데백화점, 롯데푸드, 호텔롯데 등 총 10개 그룹사 내 태양광 용량이 6.0MW에 달한다. 이 태양광으로 연간 약 7700MWHh의 전력을 생산 가능하다. 또한 작년 기준으로 롯데 10개 그룹사에서 전기차 충전소 429개를 설치·운영 중이다.

지난 7월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약 4조4000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수소 생산과 유통, 활용 등을 주도한다는 ‘2020 수소 성장 로드맵’을 발표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60만 톤의 청정 수소를 생산해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고 약 3조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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