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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영상] 커다란 쇳조각도 함께 튀겨 배달한 60계 치킨...그대로 삼켰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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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영상] 커다란 쇳조각도 함께 튀겨 배달한 60계 치킨...그대로 삼켰더라면????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3.03.07 0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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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계 치킨에서 쇳조각이 나와 크게 다칠 뻔한 소비자가 매장측 대처 방식에 분노를 표시했다.

매장에서 이물 유입에 대한 설명이나 사과 없이 환불만으로 상황을 종료하려 했다는 게 소비자의 주장이다. 본사 측은 가맹본부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위생 관리 재교육 등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경기도에 사는 정 모(남)씨는 지난 달 28일 배달앱에서 60계 치킨 '후라이드 반 양념치킨 반' 메뉴를 주문해 9살 자녀와 먹던 중 튀김옷과 함께 튀겨진 금속 이물질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 2.5cm가량의 쇳조각으로 자녀가 그대로 삼켰다면 큰일 날 뻔한 상황이었다.

매장에 전화를 걸어 항의했지만 '바빠서 이물이 혼입됐는지 확인을 못 했다'며 환불해주면 되지 않느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대응했다는 게 정 씨의 주장이다. 재차 항의한 끝에 금액 환불과 사과를 받았다. 이후 점주가 정 씨 집을 방문, 위로의 의미로 치킨 두 마리와 사이드 메뉴를 전달했다.

정 씨는 "매장에서 조리 전 충분히 확인하고 걸러낼 수 있었을 만한 크기의 이물로, 9살 된 자녀가 모르고 먹었다면 다칠 수도 있었는데 매장 측의 안일한 초동 대처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며 기막혀했다.
 

▲60계치킨에서 튀김옷과 함께 튀겨져 있는 쇳조각이 나와 소비자가 크게 다칠 뻔했다
▲60계치킨에서 튀김옷과 함께 튀겨져 있는 쇳조각이 나와 소비자가 크게 다칠 뻔했다

60계치킨 본사 측은 매장에서 사용 중인 튀김채망 일부가 떨어져 나가 튀김옷에 붙어 혼입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60계치킨 가맹본부 관계자는 "포장 전 치킨을 다시 한번 검수하는 작업을 거친 후 소비자에게 판매했어야 했지만, 매장이 너무 바빠서 이 작업을 충분히 거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매장 확인 결과 해당 튀김채망은 현재 새것으로 교체됐다"고 말했다.

본사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이물관리 업무매뉴얼'을 참고, 이물 혼입 사고 발생 시 이물 수거와 진심 어린 사과, 소비자가 원하는 환불 조치 등을 취하게끔 매뉴얼을 두고 있다고 했다. 매장에 부여하는 페널티로는 무상으로 지원하는 기름 중단, 계약 해지 심사 등이 있다고 밝혔다.

60계치킨 본사 관계자는 "해당 가맹점에는 시정 요구와 위생 관리·조리 매뉴얼에 대한 재교육을 실시하고 재교육 결과에 따라 당사 내부 기준에 따른 제재를 부여할 예정이다. 본사에서는 소비자가 느꼈을 불쾌감에 깊은 유감을 느끼고 있고 책임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전체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서비스 정신을 재점검하고 소비자 CS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다시 한번 고지하는 등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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