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출시 8개월 만에 약 77만 명이 가입했다.
코로나19 펜데믹이 풀리고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에 특화된 트래블로그 카드 사용이 급증한 것이다.
지난 3월 한 달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객은 157만 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903%나 크게 늘어났다.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해외여행과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상품이다. Travel(여행)과 Vlog(브이로그)를 합성한 단어인 트래블로그는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여행의 추억을 기록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달러나 엔, 유로, 파운드 등 주요 4개 통화를 외화 하나머니로 충전하면 환전수수료 없이 10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해외에 나가 있어도 ‘하나머니’앱을 통해 외화를 환전할 수 있다. 오는 8월 31일까지는 중국 위안과 싱가포르 달러, 캐나다 달러, 호주 달러 등 4종도 환율 우대 100%를 지원한다.
해외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건당 0.5달러의 해외서비스수수료와 결제금액의 1%인 국제브랜드수수료도 면제된다. 해외 ATM에서 현금을 뽑으면 발생하는 수수료인 ATM 인출수수료와 국제브랜드수수료, ATM 운영사 수수료 가운데 ATM 인출수수료와 국제브랜드수수료를 면제해준다.
하나페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면제된 수수료가 얼마인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로는 트레블월렛의 트레블페이가 있다. 트레블페이도 달러와 유로, 엔화에 대한 환전수수료를 면제한다. 트레블월렛의 선불충전금규모는 지난 3월 기준 97억 원이었다.
트래블로그 이용회원 한 명이 평균적으로 받은 혜택은 4만5000원이었다. 여기에는 환전 시 환율 우대나 면제받은 해외결제수수료‧해외 ATM수수료 등이 포함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국가는 일본이었다”며 “미국과 영국, 프랑스, 싱가폴, 스페인이 뒤를 이었고 이탈리아와 독일 베트남, 괌도 순위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면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사용액도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외여행이 시작돼 앞으로 서비스 이용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