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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앱 이용시간 늘리기 안간힘...신한·KB국민카드 15분대 가장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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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앱 이용시간 늘리기 안간힘...신한·KB국민카드 15분대 가장 길어
  • 송민규 기자 song_mg@csnews.co.kr
  • 승인 2023.05.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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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카드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통합한데 이어 소비자의 이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카드 앱을 일종의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소비자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카드 앱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려나가고 있다.

신한카드의 '신한 플레이'와 KB국민카드 'KB Pay'의 평균 이용 시간이 가장 길었고 현대카드앱과 하나카드 '하나원큐페이'는 10분 남짓으로 이용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9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4월 카드사 앱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12.4분으로 전년 같은 달의 11.3분보다 약 1.1분 늘었다.
 


지난 4월 기준 신한카드 ‘신한플레이’ 앱의 평균 사용시간이 15.8분으로 가장 길었다. 신한플레이의 평균 사용시간은 지난 1월에는 17.2분까지 늘기도 했었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1년 ‘디스커버’ 페이지를 론칭하면서 트렌드와 문화예술, 핫플레이스 등 개인 취향을 기반으로 약 4000여 개의 라이프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지난 3월에는 디스커버를 기존의 47개 관심사를 20개로 통폐합하는 리뉴얼을 단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생활금융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접속한 고객들이 시간을 보낼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상품 추천이나 서비스들을 탑재하고 있다”며 “단순 결제앱을 넘어서 생활정보를 얻거나 커뮤니티 활동 등을 신한플레이에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의 ‘KB Pay’는 14.9분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4월 카드 앱을 통합하기 전에는 11.1분이었으나, 카드 앱을 KB Pay로 통합 한 뒤 3.8분이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이용자의 월평균 이용시간이 늘어난 요인으로 펀(FUN) 컨텐츠 강화를 꼽았다. 원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롱블랙’이나 ‘오늘 누가 내?’와 같은 비금융 콘텐츠, ‘오늘의 퀴즈’, ‘큽니버스’ 같은 콘텐츠를 강화했다. 임진한 프로의 ‘찐한 골프팁’을 KB Pay 단독으로 공개해오고 있다.

여기에 MZ세대의 트렌드와 카드 데이터 분석, 뉴스와 같은 정보성 콘텐츠와 맛집 추천과 같은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슬기로운 생활 TIP’을 지난달 26일 오픈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원 플랫폼(One Platform) 구축과 금융 콘텐츠에 대한 서비스 개선,  다양한 콘텐츠 강화 노력에 힘입어, 월간·일간 활성이용자 수, 인당 월평균 이용시간까지 매월 새로운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금융서비스 경험을 혁신하고,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비금융 콘텐츠 확대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카드 앱 2.4분 늘어난 14.1분, 롯데카드의 디지로카도 1.5분 늘어난 11.5분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우리WON카드앱은 0.7분 줄어든 11.2분, 현대카드 앱도 0.4분 줄어든 10.4분, 하나카드 원큐페이는 0.3분 줄어든 9.2분 이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앱의 이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난 1월 7개 카드사 앱의 평균 이용시간이 13.1분을 기록 한 뒤 이용시간 증가가 주춤한 점은 고민이다.

카드 앱 이용시간은 은행이나 핀테크 등 다른 금융 업권의 어플리케이션 평균 이용시간보다 아직 짧다. 지난 4월 4대 시중은행의 1인당 평균 앱 사용시간은 19.2분이었고, 토스는 80분을 훌쩍 넘겼다.
 

▲최근 6개월 카드사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
▲최근 6개월 카드사 앱 1인당 평균 사용시간

카드사들은 플랫폼 콘텐츠 강화를 통해 앱 이용시간을 늘리고 마이데이터 연계를 통한 고객 편의를 제고하는 등 앱 경쟁력 강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유튜브나 카카오톡처럼 일상에서 습관처럼 접속하는 앱이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며 “플랫폼 안에서 소비할 컨텐츠를 갖추고 고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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