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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AMG EQS·EQE, 폭발적 스피드 뽐내는 럭셔리 전기차...확 넓힌 스크린 편의성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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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메르세데스-AMG EQS·EQE, 폭발적 스피드 뽐내는 럭셔리 전기차...확 넓힌 스크린 편의성 뛰어나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3.06.0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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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가 럭셔리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를 통해 강력한 성능을 지닌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에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이하 메르세데스-AMG EQS)와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이하 메르세데스-AMG EQE)는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일반 전기차에서 찾기 힘든 스피드와 주행능력을 보여줬다.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즉시 쭉쭉 뻗어 나가는 스피드는 기자의 심장을 자극했다. 압도적인 넓이의 스크린이 제공하는 편의성도 인상적이었다. 

지난 6월 1일 벤츠코리아는 '2023 미디어 AMG EQ 익스피리언스 데이'를 경기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에서 개최했다. 이번 시승행사는 두 전기차의 주행성능을 트랙에서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이하 메르세데스-AMG GT)와 비교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

메르세데스-AMG EQS와 EQE는 기존의 EQS와 EQE의 디자인에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을 더했다. 디지털 라이트와 함께 배치된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 덕분에 기존 모델보다 한층 더 클래식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었다. 

실내에는 MBUX 하이퍼스크린이 배치돼 센터페시아는 물론 조수석까지 뻗어나간 디스플레이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보기에만 좋은 건 아니다. 운전석뿐만 아니라 조수석에서도 쉽게 내비게이션을 설정하거나 배터리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있기에 편의성도 우수했다.

두 모델 모두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을 채택해 원하는 대로 차량을 컨트롤할 수 있었다. 나파 가죽이 적용된 스포츠 시트는 거친 코너링과 브레이킹 중에도 운전자의 포지션을 단단히 유지해 줬다.


먼저 탑승한 차량은 메르세데스-AMG EQS였다. 직선 구간에서 액셀러레이터 페달을 살짝 밟자마자 약 3~4초 만에 100km를 돌파했다. 100km까지는 이전에 탔던 메르세데스-AMG GT보다 더 빠르게 도달하는 느낌이었다. 다만 100km 이상의 영역에서는 메르세데스-AMG GT보다 속도가 조금 느리게 올라가는 편이었다.

강력한 성능에 비해 코너링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이전에 트랙에서 탑승했던 전기차에 비해 고난도 코너 구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코너에 진입하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흔들림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줄일 수 있었다.


이어서 메르세데스-AMG EQE를 트랙에서 주행해 봤다. 메르세데스-AMG EQS보다 사이즈가 작으면서 모터의 파워는 거의 차이가 없다 보니 페달을 밟는 즉시 100km대까지 빠르게 진입할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AMG GT보다 반응이 훨씬 직선적이다 보니 원하는 대로 속도를 높였다 낮추는 재미가 있었다.

다만 코너 구간에서는 메르세데스-AMG EQS보다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조향각이 메르세데스-AMG EQS보다 좁은 탓인지 코너를 돌 때 다소 뻑뻑했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도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메르세데스-AMG EQS와 EQE 모두 스티어링 휠이나 스크린에서 주행 모드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다. 스포츠·스포츠+ 모드를 선택하면 코너링이 한층 더 민첩해질 뿐만 아니라 가상 배기음도 주행 도중 즐길 수 있다. 물론 가상 배기음인 만큼 메르세데스-AMG GT의 다이내믹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메르세데스-AMG EQS와 EQE는 강력한 파워와 우수한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레이싱 트랙을 질주하기에 손색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기존 스포츠카에 비해 다소 이질적인 측면이 불편할 수는 있지만 일단 적응되고 나면 고속도로에서도, 트랙에서도 짜릿한 스피드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의 가격은 2억1300만 원이며 메르세데스-AMG EQE 53 4MATIC+는 1억4380만 원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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