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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영업실적보다 고객이익 우선하는 성과보상 정립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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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은행 영업실적보다 고객이익 우선하는 성과보상 정립되어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4.06.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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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은행권에서 대규모 불완전판매 사태와 금융사고 등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고객이익을 우선하는 성과보상 체계가 정립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당국 차원에서도 위법·부당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고 새로운 감독 수단 마련을 통해 근본적으로 은행 조직문화가 바뀔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 원장은 19일 오전에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이나 사후 제재 강화만으로 사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은행 스스로 준법 및 윤리의식이 영업과 내부통제 활동 전반에 체화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 차원에서 임직원의 의식과 행태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근에 연이어 발생한 대규모 불완전 판매 사태 등을 계기로 영업실적보다 고객 이익을 우선시하는 성과보상체계가 정립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국내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으로 지적되는 부동산 PF 리스크에 대해서도 시장 연착륙과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은행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부동산 PF 시장이 원활한 구조조정, 자금선순환 등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은행권이 신디케이트론에 적극 참여해달라"면서 "향후 금리 및 주택시장 등 경제환경 변화 등에 대비해 가계대출을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스트레스 DSR제도도 차질없이 준비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이 원장은 저출산과 고령화, AI활용 확대 등 환경변화에 대비한 은행권의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는 은행의 장기 생존과도 맞닿아 있는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은행이 적극적으로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변화와 혁신의 성과가 자금중개기능 강화, 국민 자산형성 기여 및 지역사회와 상생으로 이어지도록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금융당국도 은행산업의 경쟁 촉진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은행의 부수·겸영 업무 확대, 자산관리서비스 역량 제고 등을 위한 감독·규제 환경 조성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 참석한 은행장들은 대규모 불완전판매 및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근본적인 조직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공감하면서 신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변화와 혁신 노력을 지속하고 금융당국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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