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의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기간'은 2년으로 미국·중국·일본·유럽 시장은 물론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모든 브랜드 통틀어서 가장 짧다. BMW가 미국에서 제공하는 보증기간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BYD는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기간'이 6년 또는 15만km로 국내 최고 수준이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동일하거나 더 유리한 보증 조건이다. '동력계통 보증기간'은 테슬라가 8년 또는 16만~24만km, 현대차와 기아가 10년 또는 16만km로 상대적으로 길다.
제조사 보증기간 종료 이후부터는 소비자가 유상으로 수리비를 부담해야 한다. BMW가 한국 시장에서 글로벌 주요 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보증기간을 적용하면서 한국 소비자에게만 불리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BMW 전기차는 한국 시장에서 '차체 및 일반 부품'의 보증기간이 주행거리 제한 없이 2년이다. 일본, 유럽, 중국에서는 3년으로 한국 시장에 비해 1년 더 길다. 미국에서는 한국의 두 배인 4년이다. 일본과 유럽은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주행거리 제한이 없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10만km, 5만마일(8만km)다.
현대차, 기아, 르노 등 국산차는 물론 벤츠, 테슬라, 볼보 등 한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브랜드 가운데 BMW보다 차체 및 일반부품의 보증기간이 짧은 곳은 없다. ▶벤츠 ▶토요타 ▶랜드로버 등은 3년 또는 10만km의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현대차 ▶기아 ▶르노 등 국산차는 3년 또는 6만km 기준으로 BMW보다 1년 더 길다.
한국 시장에서 차체 및 일반 부품 보증기간을 가장 길게 제공하는 브랜드는 BYD다. BYD는 6년 또는 15만km의 보증기간을 적용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에서 제공하는 보증기간과 동일하다.

BMW도 5년 또는 17만km로 일반 부품 보증보다 상대적으로 길게 적용하고 있다. 다만 중국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에 그쳤다. 중국의 경우 동력 계통 보증기간을 고전압 배터리와 동일하게 제공하면서 8년 또는 12만km의 보증기간을 적용한다.
토요타도 5년 또는 8만km로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주요 시장보다 한국에서 낮은 보증기간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5년/9만6000km)과 비교할 경우 보증기간은 같지만 주행거리 기준이 더 짧은 수준이다.
국내에서 전기차의 동력계통 및 주요부품 보증기간을 가장 소비자에게 유리하게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는 테슬라와 현대차·기아다.
현대차와 기아의 한국 시장 보증기간은 10년 또는 16만km로 주요 시장 대비 우호적이다. 중국·일본·유럽에서 제공하는 보증기간 대비 길고 미국과 비슷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보증기간이 8년 또는 16만~24만km다. 테슬라는 전기차 동력 계통의 보증기간을 고전압 배터리와 동일하게 적용해 상대적으로 길다.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 모두 동일한 기준을 갖고 있다. 다만 모델별로 보증기간이 다른데 ▷'모델 X'와 '사이버트럭' 등은 8년 또는 24만km ▷'모델3 프리미엄 LR AWD'와 '모델Y 프리미엄 LR AWD' 등은 8년 또는 19만2000km ▷'모델3 RWD'와 '모델Y 프리미엄 RWD'는 8년 또는 16만km다.
▶벤츠와 ▶랜드로버 보증기간은 3년 또는 10만km ▶렉서스는 4년/10만km ▶포르쉐 4년/제한없음 ▶토요타 5년/8만km ▶볼보 5년/10만km ▶아우디 5년/15만km 기준을 두고 있다.
BMW 관계자는 "BMW 그룹의 보증 정책은 전 세계 각 시장의 법규, 운행 환경, 서비스 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별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 역시 이러한 기준에 따라 보증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문가는 BMW가 지난 3년간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만큼 해외와 차별 없는 보증기간을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호근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BMW의 보증기간이 가장 짧지만 한국에서 지난 3년간 수입차 판매 1위를 했다는 것은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보증기간이 짧을수록 비용 부담이 줄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해외 시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보증기간을 확대하는 등 우호적인 방향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