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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국민연금 지분 8.47%, 역대 최대...가파른 실적 개선·미래 성장성에 높은 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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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국민연금 지분 8.47%, 역대 최대...가파른 실적 개선·미래 성장성에 높은 점수
  • 이정민 기자 leejm0130@csnews.co.kr
  • 승인 2026.03.06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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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 ‘큰손’ 국민연금이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김승환) 지분을 8%대까지 확대하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8%대 보유는 2018년 이후 8년 만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의 2월말 기준 아모레퍼시픽 지분율은 8.47%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2월 5.06%로 신규 보고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연금이 아모레퍼시픽 지분을 8%대로 확대한 것은 2018년 5월 8.09% 이후 8년 만이다. 국민연금은 2014년 11월 8.1%, 2018년 5월 8.09%로 지분을 늘린 뒤 6~7%대에서 비중을 조정해 왔다.

이후 2024년 8월 6.4%까지 낮아졌던 지분율은 지난해 2월 7.42%로 반등했고 최근 1년간 매수세를 강화하며 올해 8%선을 회복했다.
 


국민연금의 행보는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부진과 실적 변동성 확대로 보수적 기조를 유지해온 그동안의 흐름과 대비된다. 이번 지분 확대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신뢰 회복 신호로 해석된다.

보유 목적 변화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2024년 아모레퍼시픽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일반투자는 배당 정책, 이사 선임·해임, 정관 변경 등 경영 전반에 대해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수 있는 지위다.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 과정에 관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배경에는 아모레퍼시픽의 가파른 실적 개선세와 미래 성장성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조2528억 원, 영업이익 33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9.4%, 영업이익은 52.3% 증가했다. 매출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며 영업이익은 2021년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다.

국내 매출은 5% 증가한 2조2752억 원, 해외 매출은 15% 늘어난 1조9091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도 42.8%에서 44.9%로 확대됐다. 특히 해외 영업이익은 2099억 원으로 전년 1042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중화권은 구조조정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미주와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이 고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스킨케어 자회사 코스알엑스의 실적 개선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당초 매출 성장 전환 시점을 올해 1분기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지난해 4분기에 이미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말 프로모션 흥행과 RX라인 비중 확대, 신제품 판매 호조, 유럽 유통 채널 공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에는 RX라인 추가 확대, PDRN 신규 라인 출시, 기존 스네일 라인 리뉴얼, EMEA 채널 재편 효과가 더해지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트라의 성장세도 두드러진다.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연간 매출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 세포라 전점 입점에 이어 올해 1분기 신규 라인 출시가 예정돼 있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법인도 지난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국내 면세 채널은 체질 개선을 마치고 여행객 수요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미주에서는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 확장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진행 중이며 EMEA에서는 라네즈, 이니스프리의 유통 채널 다변화가 추가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연결 영업이익률이 단기간 내 1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영업이익 증가율 기준으로도 국내외 동종업계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중장기 비전 ‘크리에이트 뉴뷰티’를 통해 글로벌 뷰티, 웰니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핵심 시장 집중 육성, 통합 뷰티 솔루션 강화, 바이오 기술 기반 항노화 개발, 민첩한 조직 혁신, 인공지능 기반 업무 전환 등 5대 전략 과제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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