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급실적은 롯데캐피탈이 금액과 건수 기준 모두 가장 많았다.
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금리 신용대출 100억 원 이상 취급한 캐피탈사 7곳의 평균 금리는 고신용자 구간인 801~900점에서 11.99~13.39%, 저신용자 구간인 601~700점에서 13.27~14.37%로 집계됐다.

중금리 신용대출은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중·저신용자의 제도권 자금 조달 창구 기능을 한다. 캐피탈사는 예·적금 수신 기능이 없는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여신전문금융채권(이하 여전채) 등 시장성 자금을 조달해 자동차 금융·리스·할부금융·개인 및 기업 대출 등을 취급한다.
평균 금리는 현대캐피탈이 고신용자 구간에서 13.39%, 저신용자 구간에서도 14.37%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특히 저신용자 구간에서는 두 번째로 금리가 높았던 iM캐피탈(13.84%) 대비 0.53%포인트나 높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그룹 전속 금융사로 전체 자산 중 자동차 금융 비중이 약 85%에 달하고 개인 고객 대상 자동차 담보 대출(이하 자담대) 금리가 중금리 신용대출보다 낮아 같은 신용등급 내에서도 자담대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금리 신용대출에 남는 차주는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택한 고객으로 구성될 수밖에 없어 평균 금리가 다소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저신용자 구간에서는 BNK캐피탈이 13.27%로 가장 낮았고 고신용자 구간에서는 우리금융캐피탈이 11.99%로 가장 낮았다.

취급 실적은 롯데캐피탈이 취급고 823억 원, 취급건수 7381건으로 가장 많았다.
액수 기준에서는 BNK캐피탈이 718억 원, iM캐피탈 321억 원, KB캐피탈 287억 원 순으로 이어졌고 취급건수 기준에서는 BNK캐피탈 3969건, 현대캐피탈 2900건, KB캐피탈 1692건 순이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중금리 신용대출 금리는 모수가 커질수록 연체율 변동성이 낮아져 금리가 하향 안정되는 경향이 있지만 회사별 심사 기준과 운용 전략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고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금리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