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깨끗하게 닦으려다 쌩돈 날린다…스마트폰 '알콜스왑' 함부로 쓰다간 액정 손상될 수도
상태바
깨끗하게 닦으려다 쌩돈 날린다…스마트폰 '알콜스왑' 함부로 쓰다간 액정 손상될 수도
고농도 에탄올, 직접 분사는 피해야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5.05 08: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폰 위생 관리를 위해 '알콜스왑(일회용 소독솜)'을 사용했다가 액정이 손상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중의 알콜스왑은 상처 부위 등 소독을 주 목적으로 에탄올 함량이 높아 액정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정 모(남)씨는 평소 자신의 스마트폰 '갤럭시S23울트라'를 알콜스왑으로 닦아 관리했는데 언젠가부터 화면 오른쪽 중하단부에 엄지손가락만 한 얼룩이 생겨 지워지지 않았다. 

정 씨는 서비스센터에 가기 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콜스왑이 액정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커뮤니티 글을 접했다. 에탄올 성분이 액정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반면 알콜스왑으로 액정을 닦아도 문제가 없다는 글도 있어 혼란은 커졌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문의한 결과 '액정 겉면 코팅이 손상돼 얼룩처럼 흔적이 남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수리 담당자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순 없으나 알콜스왑을 사용하려면 액정 보호필름을 부착하고 사용하길 권한다”고 안내했다.
 

▲정 씨가 스마트폰 액정을 수리하면서 받은 접수증과 사용하고 있는 알콜스왑
▲정 씨가 스마트폰 액정을 수리하면서 받은 접수증과 사용하고 있는 알콜스왑

정 씨와 마찬가지로 전자기기 소독 차원에서 알콜스왑을 사용하는 이가 많다 보니 이 경우 실제 액정을 손상시키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고함량 에탄올이 액정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액정 클리너 등 제품을 사용해 닦으면 문제 없다는 주장도 있다.

정 씨가 사용한 알콜스왑은 ‘에탄올(95)’로 표기된 제품으로 흡착시킨 약액 0.76ml 중 에탄올이 78.85%라고 설명돼 있다. 피부·창상부위 및 의료기기 소독이 주 목적인 의약외품 외용소독제다. 이와 달리 시중의 액정 클리닝 티슈는 일반 세정 및 일반물체 살균제 등으로 용도가 구분돼 있으며 에탄올 함량은 표기돼 있지 않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는 알콜스왑 사용 자체를 금하지는 않지만 디스플레이 보호막에 손상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5월 사내 실험 결과 에탄올 농도 70% 이상의 소독제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단 용액을 액정에 직접 뿌리는 것이 아닌 극세사 등 부드러운 천류에 묻혀서 닦아내는 식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도 '소독약 혹은 알코올 기반의 용액(농도가 70% 이상인 아이소프로필 알코올 혹은 에틸알코올)을 천에 묻혀 기기를 청소해도 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단 잘 닦이지 않는 화장품이나 선크림이 묻은 부위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애플도 '디스플레이, 키보드 또는 기타 외부 표면 등 애플 제품의 단단한 비다공성 표면은 70% 농도의 이소프로필(화학 세정제) 알코올 솜, 75% 농도의 에틸 알코올 솜 또는 클로락스(Clorox) 소독 물티슈를 사용해 부드럽게 닦을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알코올 농도가 70% 이상인 용액으로 청소가 가능하지만 제한적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그 뜻이 고농도 소독용 알코올도 무조건 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다. 사용 방법에 따라서 액정 손상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