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코반에너지그룹과 9.6메가와트(MW)급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총 1000MW로 HD현대중공업이 체결한 발전용 엔진 공급계약 가운데 역대 최대다.
이번에 공급하는 발전설비는 현지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9.6MW급 힘센엔진은 대용량 중속 엔진으로 고출력·고효율 성능을 바탕으로 24시간 운용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은 미국 전체 전력 소비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HD현대그룹은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은 배전·전력기기 공급과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후속 사업에서도 코반에너지그룹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며 사업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미국 전력연구원(EPRI)에 따르면 미국 전체 전력에서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30년까지 최대 3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HD현대는 HD한국조선해양을 통해 부유식 데이터센터 핵심기술 개발에 나섰고 HD현대일렉트릭과 HD현대마린솔루션을 통해 배전·전력기기 공급, 발전용 엔진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선·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인재 양성도 추진한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산하 앵커사업단이 HD현대중공업의 ‘퓨처빌더 아카데미-Ocean Transformation 과정’에 참여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고용노동부와 산업통상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의 하나로, HD현대중공업의 산업현장 전문성과 한국해양대의 교육 인프라를 연계한 인재양성 프로그램이다. 지역 청년에게 조선·해양산업 직무교육과 현장 중심의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해양대 앵커사업단은 오는 10월 1일까지 전기전자와 디지털·인공지능 전환(DX·AX) 트랙을 운영한다. 전기전자 트랙은 선박 전력·배전과 전기추진, 제어·통신 등 선박 전장 분야의 기초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됐다.
DX·AX 트랙에서는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활용해 조선·해양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교육한다. 교육생들은 이론교육과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과 생성형 AI의 업무 적용 방법 등을 학습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발전 엔진 시장에서 협업 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힘센엔진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입증됐다는 의미”라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발전설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