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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점포 5개 중 1개는 간이 출장소...5대 시중은행 1년새 지점 47개↓ 출장소 5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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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점포 5개 중 1개는 간이 출장소...5대 시중은행 1년새 지점 47개↓ 출장소 59개↑
  • 이철호 기자 bsky052@csnews.co.kr
  • 승인 2026.08.1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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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이 지점을 줄이는 대신 일부 지점을 출장소로 축소·전환함에 따라 은행 점포망에서 출장소 비중이 20%대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대 시중은행 지점 수는 총 2980개로 1년 전보다 47개 줄었다. 반면 출장소는 787개로 59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오프라인 영업망에서 출장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9.4%에서 올해 2분기 20.9%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출장소는 일반 지점보다 규모가 작은 소형 간이 영업점으로 보통 3~4명 최소 인원만을 배치한다.

지난해에는 1~4분기를 통틀어 지점 수가 164개 줄어든 반면 출장소는 70개 늘었는데 올해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행장 이환주)이 지점 규모를 지난해 2분기 620개에서 올해 2분기 584개로 36개 줄였다. 반면 출장소는 153개에서 186개로 33개 확대돼 전체 점포 규모는 770개로 3개 감소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뱅킹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영업점 내점 고객이 감소한 가운데 점포 통폐합 대신 출장소 형태로 운영해 소외 계층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행장 정상혁)도 지점을 12개 줄이는 대신 출장소를 27개 늘리며 전체 점포 규모를 15개 확대했다.

반면 NH농협은행(행장 강태영)은 지점 수를 4개 확대한 반면 출장소는 3개 줄였다. NH농협은행은 출장소 2개가 지점으로 전환한 것의 영향이라는 입장이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
▲AI로 생성한 이미지. 기사 내용과 무관

은행 지점이 출장소로 대체되는 것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속에서 오프라인 영업망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함이다. 

금융당국은 은행 점포 폐쇄가 지역간 금융접근성 편차를 야기하고 고령층의 금융소외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로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반경 1km 내 점포 통폐합도 점포폐쇄 절차를 밟아 사전영향평가, 고객 사전 통지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이에 은행들은 지점을 완전히 폐쇄하는 대신 출장소로 전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출장소는 지점보다 규모가 작고 상주 직원도 적어 오프라인 영업망은 유지하면서 임차료, 관리비 등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은행 지점이 출장소로 대체되면서 금융소비자의 불편이 심해진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출장소에서는 예·적금, 간단한 입출금 및 계좌 개설 등 기초적인 수신 업무는 지원하지만 기업금융이나 전문적 자산 상담처럼 복잡한 업무는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행권은 고령층 고객 특화 점포, 평일 저녁 및 주말에도 운영되는 탄력점포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B국민은행은 저녁 6시까지 운영하는 '여섯시은행', 점심시간에도 개인종합창구 전직원이 근무하는 '점심시간 집중상담 지점' 등을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도 고령층 고객의 접근성을 높인 시니어 특화 점포,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을 위한 외국인 특화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은행(행장 이호성) 역시 시니어 특화점포는 물론 외국인 고객을 위한 일요일 영업 지점도 운영하고 있으며 우리은행(행장 정진완)도 시니어 특화 점포, 외국인 특화 점포를 운영 중이다. NH농협은행은 각 지점별로 시니어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객 이용 행태 변화에 대응하고 영업점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점 형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 편의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업망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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