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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 쌓인 악재 뚫고...한국·금호·넥센타이어, 프리미엄 타이어 확대로 매출·영업익 일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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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 쌓인 악재 뚫고...한국·금호·넥센타이어, 프리미엄 타이어 확대로 매출·영업익 일제히↑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8.12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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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세와 중동 전쟁에 따른 해상운임 상승,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타이어 3사가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인치·전기차용 타이어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한국타이어(대표 안종선·이상훈)는 영업이익이 35%나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대표 정일택)와 넥센타이어(대표 김현석)도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 속에서도 선방했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 올해 상반기 매출은 5조3730억 원으로 10.6%, 영업이익은 9207억 원으로 35.4% 늘었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3사 모두 고부가 가치 제품인 고인치와 EV 타이어 판매 확대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선방했다.

한국타이어는 조현범 회장이 추진해 온 프리미엄·전동화 중심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올해 고인치 타이어 비중 51%,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 33%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의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49.1%로 전년 동기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2분기에는 49.5%로 2.3%포인트 높아졌다.

승용차·경트럭용 신차용 타이어 매출에서 전기차용타이어 비중은 1분기 29.6%, 2분기 31.8%로 높아졌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을 중심으로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신차 타이어를 추가 공급했다.

2분기에는 포르쉐 911 카레라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아우디 Q7·Q9와 인피니티 올 뉴 QX65까지 공급 차종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스포츠카와 SUV 시장에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국 테네시공장과 유럽 헝가리공장 증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공급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1분기 45.1%, 2분기 47%로 높아졌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도 1분기 2.5%포인트, 2분기 3.6%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 매출에서 전기차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0.6%, 2분기 25.1%로 높아졌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과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확대됐다. 2분기 유럽 매출은 4209억 원으로 18.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북미 매출은 4311억 원으로 10% 늘었다.

넥센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40%로 전년 대비 3%포인트, 2분기 38.8%로 3.6%포인트 높아졌다.

유럽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판매 확대와 신차용 타이어 공급 차종이 늘었다. 2분기 유럽 매출은 4072억 원으로 8.6% 증가하며 분기 기준 처음으로 4000억 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6와 기아 EV3·EV9 등 전기차와 SUV용 신차 타이어 공급이 늘었고 지난 6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에 신규 공급을 시작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외부 변수에 따라 비용 부담이 확대된 환경 속에서도 주요 시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며 “유럽 공장 2단계 증설 물량의 안정적 가동과 북미 유통 개편 성과를 토대로 가시적인 실적 개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타이어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편 올해 상반기 글로벌 경차량(승용차·소형 상용차) 판매량은 4270만 대로 3.9% 감소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내수 판매량은 992만1000대로 21% 줄었다.

미국 관세 부담도 지속됐다. 미국은 지난해 4월부터 한국산 타이어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산 제품에 적용되는 관세율을 15%로 낮췄지만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동 전쟁 여파와 성수기 물동량 증가가 겹치면서 해상운임 부담은 2분기 들어 더욱 커졌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쟁 이전인 2월 말 1333.11에서 3월 말 1826.77로 37% 상승한 데 이어 6월 말에는 3239.64까지 올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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