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내 금융기관의 ICSD 역외 결제가 허용된 뒤 외국인과 실제 거래를 체결한 것은 국내 은행 중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한국 국고채는 지난 4월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돼 오는 11월까지 단계적으로 편입 비중이 늘어난다.
편입을 계기로 외국인의 국채 투자 수요도 확대되고 있어 국내 은행이 이 수요를 직접 받아낼 통로를 연 셈이다.

ICSD는 해외 투자자가 각국 증권을 거래할 때 쓰는 국제 결제망으로 유로클리어와 클리어스트림이 대표적이다. 외국인은 ICSD가 한국예탁결제원에 튼 국채 통합계좌를 이용하면 보관기관을 따로 두거나 개별 계좌를 열지 않고도 한국 국채를 사고팔 수 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기관은 이 역외 결제에 참여할 수 없었으나 정부와 관계 기관이 올 1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면서 길이 열렸다.
우리은행은 국고채 공급에 더해 원화 환전과 환율 위험을 덜기 위한 FX·파생 거래를 하나로 묶어 제공한다.
국채 투자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창구에서 해결하도록 한 것이다. 상반기 내내 해외 기관을 찾아다니며 수요를 확인하고, 고객확인(KYC)부터 국고채 영업과 FX·파생 거래 실행까지 아우르는 전담 조직을 정비한 결과다.
최준기 우리은행 자금시장 영업부 부부장은 "글로벌 결제망으로 해외 기관에 국고채를 직접 공급하고 FX까지 연계한 첫 사례"라며 "국고채와 환헤지를 결합한 패키지 영업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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