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ETF는 금 현물 가격을 직접 추종하는 상품뿐 아니라 국제 금 가격에 투자하는 상품, 금과 채권·미국 주식을 함께 담는 자산배분형, 콜옵션 매도로 분배금을 추구하는 커버드콜형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 가격은 지난해 9월 15만 원 안팎에서 올해 8월 20만 원 수준으로 오르며 1년 만에 약 30% 상승했다. 오늘 18일 기준 19만9950원으로 장마감하며 1년 수익률 33.59%를 기록했다.

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주요 금 ETF 1개월 수익률은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KRX금현물’ 5.48%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KRX금현물’ 5.21% ▲삼성자산운용 ‘KODEX 금액티브’ 4.46% ▲신한자산운용 ‘SOL 국제금’ 4%를 기록했다.

1년 수익률도 우상향이다. 신한자산운용 ‘SOL 국제금’은 33.76%,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는 31.68%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KRX금현물’은 32.67%,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KRX금현물’은 32.32%, 삼성자산운용 ‘KODEX 금액티브’는 32.65%의 수익률을 냈다.
금 ETF가 다시 주목받는 배경에는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각국 중앙은행 매수세가 있다. 미국의 7월 물가와 고용지표가 둔화하면서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졌고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금값 하방 압력도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각국 중앙은행의 금 순매입량은 289t으로 1분기 57t의 5배를 웃돌았고 월별 기준으로 7월 전 세계 금 ETF에는 30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홍성기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이 완화되면서 7월 하순부터 금 ETF 자금 유입이 재개됐다"며 "중앙은행의 저가 매입까지 더해져 금 투자 수요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는 금값을 활용하는 방식에 따라 다양한 ETF가 상장돼 있다. ‘ACE KRX금현물’과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KRX금현물’은 한국거래소 금시장의 국내 금 현물 가격을 추종한다. 삼성자산운용 ‘KODEX 금액티브’는 금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다.
신한자산운용 ‘SOL 국제금’은 국제 금 가격 흐름에 투자하며, ‘SOL 국제금커버드콜액티브’는 여기에 콜옵션 매도 전략을 더해 분배금을 추구한다.
한화자산운용 ‘PLUS 금채권혼합’은 금과 채권을 함께 편입하고, 키움자산운용 ‘KIWOOM 미국S&P500&GOLD’는 미국 주식과 금을 나눠 담는 자산배분형이다.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탈(脫) 달러 흐름 속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금 매입에 한국은행까지 가세하며 시장 하방을 지지하고 중동 지역 긴장 장기화로 커진 변동성도 안전자산인 금으로 매수세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