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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취득∙소각 조기 집행…국내 상장사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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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취득∙소각 조기 집행…국내 상장사 최대 규모
  • 이혜진 기자 hyejin_yi@csnews.co.kr
  • 승인 2026.08.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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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40조 원어치 자사주를 사들여 모두 소각한다. 향후 3년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 가운데 주주환원에 쓰는 비중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SK하이닉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40조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들일 예정인 주식은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인 166만2000원을 기준으로 2407만주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수의 약 3.3%에 해당한다.

회사는 20일부터 3개월 동안 장내에서 자사주를 사들인 뒤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 규모는 국내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다.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공장 전경

공시상 자기주식 취득예정금액은 40조43억 원이며 하루 매수 주문 수량 한도는 240만7000주다.

SK하이닉스는 실적 호조를 반영해 주주환원 기준도 기존 누적 FCF의 ‘50% 범위 내’에서 ‘50% 이상’으로 높였다. 시장에서는 회사가 후속 발표를 예고한 만큼 전체 환원액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말 순현금은 약 69조 원으로, 현금창출력도 크게 개선된 상태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75% 떨어진 15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자사주 매입·소각 소식이 전해지자 시간외 거래에서는 164만4000원(-1.08%)까지 반등해 낙폭을 크게 만회했다.

회사 측은 사업 경쟁력과 현금창출력, 중장기 성장성 등 SK하이닉스의 내재가치가 현재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판단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40조 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을 출발점으로 연내 추가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더해 최대 100조 원 안팎의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영업이익이 250조 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지난해 주주환원액 14조3000억 원의 약 7배에 이르는 자금이 주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의 시선은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한 추가 주주환원 여력에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SK하이닉스의 잉여현금흐름(FCF)이 1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FCF의 50% 이상이라는 주주환원 원칙을 대입하면 환원 규모는 최소 90조 원으로 계산된다. 이번에 확정한 40조 원 자사주 소각분을 제외해도 약 50조 원의 추가 재원이 남는 셈이다.

다만 해당 환원 기준은 2025~2027년 3년간 누적 FCF를 토대로 하는 만큼 이를 모두 올해 환원액으로 볼 수는 없지만, 하반기 실적 확대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에 따른 자금 유입으로 순현금이 빠르게 늘고 있어 최종 환원액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결정은 SK하이닉스가 2024년 11월 발표한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이행한 성격도 갖는다.

당시 SK하이닉스는 2025~2027년 누적 FCF의 50% 범위에서 주주환원을 실시하되, 실적 개선으로 FCF가 유의미하게 늘어나면 정책 종료 전이라도 조기 환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3분기 실적 발표 뒤 나올 추가 환원안이 현금배당 확대와 단계적인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가운데 우선순위는 현금배당 확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SK하이닉스 역시 이날 고정배당과 특별배당을 확대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주당 1500원, 분기당 375원인 고정배당액을 올리거나 일회성 특별배당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후 4분기와 향후 실적 추이에 따라 현금이 추가로 쌓이면 자사주를 더 매입해 소각하는 방안을 잇달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정책 기간의 현금흐름과 시장 상황, 배당가능이익 등을 고려한 추가 주주환원의 구체적인 규모와 방식을 이사회에서 결정한 뒤 3분기 실적 발표 시점에 안내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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